고문(Torture)연구 결과 사람들이 명령을 받으면 통제감을 약하게 느낀다고 나옴 [2월 19일]
“난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에요!” 이는 나치의 잔혹행위와 관련된 책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변명임.
연구자들은 우리가 명령에 복종할 때 우리의 뇌가 우리의 행위들을 둘러싼 통제감(sense of agency)을 잃는다는 사실을 발견함. 이와 관련한 연구 중 유명한 것은 미국 예일대에서 1963년에 실시한 연구임. 연구참여자들에게 상대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전기쇼크를 주라고 명령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명령에 따라 고통스러운 전기쇼크를 줬음.
기존보다 자극이 적은 고문 연구가 최근에 진행됨. 연구자는 “지시에 따르는 것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과 비교하여 통제감을 감소시킨다”면서 “이는 개인의 자율성과 자발성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밝힘. 이 같은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됨.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할 경우, 본인의 통제 밖에 있을 경우보다, 본인의 동작(action)과 결과(outcome) 사이의 지연(delay)을 더 짧게 감지했다는 것에 기초하여 연구를 설계함. 더 긴 감지 시간이 감소된 책임감에 대한 표지(marker)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연구참여자는 ‘피해자(victim)’와 ‘행위자(agent)’로 무작위로 배정됨. 처벌 행위는 약소한 돈을 갈취하는 것과, 금전적 보상을 위해 약한 전기쇼크를 주는 것 두 가지임. 이러한 행위를 강압(명령)을 받는 상황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누어 실험함. 행위자들은 처벌할지 말지를 키보드의 키를 눌러서 선택하도록 함. 선택을 한 지 1초 내에 그 행위자들은 신호음을 들음. 연구팀은 그 행위자들의 키를 누른 것과 신호음을 들은 것 사이의 시간 지연을 계산함.
행위자들의 시간 지연은 그들이 처벌하기로 선택한 경우, 명령을 받은 경우보다, 더 짧게 계산됨. 이는 명령에 복종하는 경우 그들의 동작을 둘러싼 통제감을 덜 느낀다는 것을 암시함. 연구자는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의의를 사회 지도자들이 해를 가하는 명령에 대하여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꼽음. “만약 사람들이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책임감을 덜 느낄 것이며, 사회는 아마도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더 강력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힘.
[New Scientist] ‘Torture’ study redo shows people feel less agency under orders
“I was simply obeying orders!” It’s the oldest excuse in the book, trotted out by those accused of everything from Nazi atrocities in the second world war to genocidal massacres in the Balkans and Rwanda...........
사진 : Current Biology
Current Biology
Volume 26, Issue 5, DOI: http://dx.doi.org/10.1016/j.cub.2015.12.067
"Coercion Changes the Sense of Agency in the Human Brain"
Emilie A. Caspar, Julia F. Christensen, Axel Cleeremans, Patrick Hag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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