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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두 번째로 사람에 이식

과학기술발전

등록일  2023.09.27

조회수  583

#기사1. Genetically altered pig heart transplanted into a human for the second time

 

#참고1. After a flurry of firsts, xenotransplantation is suddenly back in the spotlight

#참고2. Lessons Learned from First Genetically-Modified Pig Heart into Human Patient

#참고3. Three ethical issues around pig heart transplants

#참고4. '유전자 조작 돼지심장' 이식 성공했다..연구팀 "58세 환자 회복 중"

#참고5. KoNIBP 생명윤리 언론동향 브리프 No.8

#참고6. 돼지 심장 이식을 둘러싼 세 가지 윤리적 문제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 (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 이하 UMMC)의 의료팀은 이종 이식에 대한 새로운 테스트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했다고 발표했다.

 

외과 의사들은 수요일에 합병증 없이 8시간 동안 수술을 수행했다. 금요일 오후 현재 58세의 해군 베테랑이자 국립 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전 백신 연구원인 로렌스 포셋 (Lawrence Faucette) 은 깨어 있고, 의자에 앉아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으며, 그의 새로운 심장은 지지 장치의 도움 없이 펌핑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성명서에서 밝혔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사는 포셋은 심부전을 앓은 후 914UMMC에 입원했다. 그는 기존의 말초 혈관 질환과 내부 출혈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전통적인 심장 이식에 부적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초급성 면역 거부 반응의 징후 없이 처음 48시간 동안 살아남자, 그의 의사들은 이제 비정상적인 심장 활동의 전조증상, 감염의 증거 또는 Faucette의 신체가 이식된 장기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징후에 대하여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가 중요할 것이다. 작년에 같은 의료진이 데이비드 베넷 (David Bennett)이라는 57세의 환자에게 처음으로 이식 절차를 수행했다. 말기 심부전을 앓고 있었고 너무 아파서 인간의 심장 이식이나 기계 보조 장치를 받을 수 없었던 Bennett은 처음 40일 동안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더 나빠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그는 성공적인 이종 이식 후, 47일까지 심혈관 및 기타 장기 시스템 기능을 유지했다. 그러나 50일째에 심내막 생검에서 간질성 부종, 적혈구 유출, 희귀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및 보체 침착을 동반한 손상된 모세혈관이 발견되었다.

 

돼지는 병원체가 없는 특별한 시설에서 사육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Bennett이 수술 후 20일 만에 채취한 혈액에서 돼지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porcine cyto- megalovirus infection)의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것들은 동물에 휴면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탐지를 피한 돼지 바이러스가 수술 후 다시 활성화되어 손상된 면역 반응을 커지게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새로운 시술을 위해 의료진은 부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했다. Revivicor(2003년 다른 동물의 세포에서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인 양 돌리를 생산한 영국 회사인 PPL Therapeutics에서 분할된 생명공학 회사)의 과학자들은 바이러스 DNA에 대한 새롭고 더 민감한 테스트를 개발하여, 비강 면봉이 아닌 동물 내부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에 대해 실행했다. 그들은 또한 돼지에게 감염된 적이 있는지, 그리하여 세포 깊숙이 잠복한 형태의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거대 세포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테스트를 했다.

 

FDA는 연구자들이 이식 후 최소 6개월 동안 많은 수의 영장류를 일관되게 생존시키기를 원한다. 독특한 면역 억제제 혼합물을 투여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개코원숭이를 1년 넘게 생존시킨 2016년 선구적인 연구로 가장 잘 알려진 Mohiuddin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FDA를 만족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적어도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이식의 윤리적 문제

 

의학적 의미

이것은 실험적인 수술이며 환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 잘 일치하는 인간 기증자의 장기조차도 이식 후 거부 될 수 있으며 동물 장기의 경우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의사들은 이종이식(xenotransplantation)을 위해 동물장기를 사용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엇갈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한 치료법은 매우 위험하지만, 일부 의료 윤리 학자들은 환자가 이러한 위험을 알고 있다면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Uehiro Practical Ethics 교수인 Julian Savulescu 교수는 기계적 심장이나 인간 이식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Bennett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들은 그가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고 그것이 없었다면 죽었을 것이기 때문에 수술이 정당했다고 하였다.

 

 

동물 권리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Bennett의 돼지 심장 이식을 "비윤리적이고 위험하며 엄청난 자원 낭비"라고 비난했다.

 

PETA"동물은 습격해야 할 도구 창고가 아니라 복잡하고 지능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동물 권리 단체인 애니멀 에이드 (Animal Aid)의 대변인은 "동물들은 고통과 트라우마가 수반되는 유전자 조작을 당하지 않고, 오로지 그들의 장기를 적출하기 위하여 살해되지 않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생명윤리학 펠로우인 Katrien Devolder 박사는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유전자 편집 돼지를 장기에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돼지를 사용하여 고기를 생산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돼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동물 복지를 무시할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종교적 이유

신앙 때문에 동물 장기를 받는 것이 곤란한 사람들을 둘러싸고 또 다른 난관이 생길 수 있다.

돼지는 인간의 장기와 크기가 비슷하고, 비교적 사육이 쉽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 장기 이식에서 돼지를 선택하지만, 동물에 대해 엄격하게 규율하는 종교를 가진 유대인이나 무슬림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유대인 법은 유대인이 돼지를 키우거나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돼지 심장을 받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유대인의 식단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영국 보건부의 도덕 및 윤리 자문 그룹(MEAG)에 소속된 런던의 고위 랍비인 Dr Moshe Freedman은 말한다.

이슬람 역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경우라면 동물성 재료의 사용이 허용된다는 비슷한 결론이 있다.

 

Savulescu 교수는 누군가가 종교적 또는 윤리적 이유로 동물 이식을 거부하더라도 인간 장기 기증자 대기자 명단에서 반드시 우선 순위가 낮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