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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 : 2003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장례문화학과 (석사) 
관련링크 : http://www.riss.kr/link?id=T9644199 

現代 韓國人의 죽음에 관한 인식과 태도


  • 저자 : 김희경
  • 형태사항 : iv, 101p. ; 26cm.
  • 일반주기 : 참고문헌: p. 89-92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장례문화학과 2003. 2
  • KDC : 384.6 4
  • 발행국 : 서울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2002
  • 주제어 : 한국인, 죽음, 장례문화



초록 (Abstract)

  • 현대사회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야기되는 많은 윤리적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의료부분에 있어서 한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통제가 가능해지면서 죽음의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으나 회복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스런 죽음이 연장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 것이다. 고통 없이 죽을 권리에 대한 환자 스스로의 요구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가족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과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환자의 증가 등으로 죽음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죽음에 대한 이해와 의미는 죽음을 실존적으로 경험하는 한 개인의 상황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즉 죽음의 형태, 가치관, 종교, 성장 발달 수준, 사회적 지위, 삶의 의지와 방법, 관습, 독립성의 수준, 건강, 교육수준, 인과관계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죽음에 대한 이해와 의미는 달라진다. 죽음에 대한 연구도 죽음에 대한 태도, 죽음에 대한 불안, 공포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삶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는 준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본 稿에서는 특히 현대 한국인들의 죽음관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며 또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가에 초점을 맞추어 본 論題를 선택하여 論究하고자 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 때문에 역사 이래 모든 사회에서는 죽음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태도를 형성해 왔고 모든 사회가 나름대로 죽음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서 사회적인 대응방식을 가져왔다.
    과거에는 인간들은 죽음을 원하거나 죽음을 재촉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거의 없었고 죽음이 임종하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에 까지도 죽음을 마치 생의 한 부분으로 느꼈으며 동식물의 종말처럼 자기 자신의 죽음도 지극히 단순한 자연의 질서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죽음을 터부시하는 경향 때문인지 죽음에 대해 거의 준비를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로 자기의 죽음에 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작별을 한다. 죽음과 관련된 감정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체험이다. 누구든지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므로 죽음을 삶의 일부로 수용해야 한다. 어제의 삶이 오늘의 삶으로 이어지고 오늘의 삶이 내일의 죽음과 이어진다. 어제의 삶과 오늘의 삶이 다르지 않으므로 내일의 죽음이 오늘의 삶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삶의 거울이며 죽음의 문제가 바로 삶의 문제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그가 사는 모습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죽게 된다. 누구든지 그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죽는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사회의 죽음은 공포, 분노, 사회적 격리감 등 혼자 가야할 길을 앞둔 공포감으로 특징지어진다.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죽음은 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죽음의 공포를 제거해 주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우리들 자신의 생명의 의미를 이해하고 죽음의 공포를 덜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죽음을 다스리는 것이 겸허한 사회적 과정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죽음도 한 개인의 일생일대기의 마지막 과정으로 기록될 뿐 생과 사의 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은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자기 죽음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줄 슬픔과 사회생활의 지장을 걱정한 나머지 죽음이란 부덕과 공포와 당황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그와 같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하여 가능한 한 임종을 숨기려 하게 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자기가 살던 환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운명하게 하고 살던 집보다는 병원에서 임종하도록 하였다. 현대에 오면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거의가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옛날 가정에서 임종했을 당시와 다르고 현대 사회에서는 의학 뿐 만이 아니라 관련기술이 고도하게 발달하여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한 생물학적 기능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인은 죽음과 삶을 하나의 전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둘로 나누어서 삶에만 집착하고 죽음은 거부한다. 우리는 죽음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없지만 죽음을 자기 자신의 절실한 문제로 이해하고, 삶과 죽음의 문제를 숙고하며,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죽음준비 교육이란 죽을 각오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죽음 준비를 통해서 삶을 보다 의미있게 변모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죽음준비는 삶을 준비하는 것이며 죽음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은 제대로 살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이제부터 죽음을 터부시 하지 않고 사람답게 생명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길이며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느 누구도 죽음은 피할 수 없고 가까운 사람의 부음에 수시로 직면하게 되지만 죽음을 나 자신의 문제로 심사숙고하지는 않는다. 현대인들은 자동차 사고라든지 불치병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비하지만 보다 중요한 죽음에 관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로 자기의 죽음에 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작별을 한다. 자기 자신은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자기 죽음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줄 슬픔과 사회생활의 지장을 걱정한 나머지 죽음이란 부덕과 공포와 당황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기 자신이 치료하기 어려운 말기환자가 되었을 때 겨우 죽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자기가 사는 방식을 되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과 직결되므로 잘 사는 사람만이 잘 죽을 수 있고 잘 죽을 수 있으려면 잘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죽음을 터부시하지 않고,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고, 사람답게 생명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길일 것이다.
    죽음이란 한 생명이 자신의 삶을 맺는 문제이므로 삶과 죽음은 표리일체를 이루고 있으므로 죽음은 삶의 거울과도 같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맺는 방식은 곧바로 그가 삶을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러므로 죽어가는 사람이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보낼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누구에게나 죽음 준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죽음준비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우리의 죽음은 나 개인의 죽음과 동시에 가족들의 죽음이다. 나의 아픔과 가족의 아픔은 동일하고 가족들이 더 아플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예를 들면 의사가 가족들에게 환자의 마지막 延命治療를 희망하는 가를 가족에게 질문 했을 경우 빠른 대답과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때 가족 누가 결정권을 가지고 결정했다 하더라도 후일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거기에 혹시 환자의 희망이 유서로서 남겨진 것이 있다면, 연명치료를 받기 싫다는 유언이 있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환자의 요구와 희망대로 치료를 받게 된다. 아무런 의사 표시를 해 놓지 않으면 가족들은 당황해 결국 연명치료를 거부할 용기가 없어 고액의 의료비를 지불하는 결과가 된다. 그리고 본인의 의사와 反해서 살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렇게 자기의 의사를 남기는 것은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애정의 표현일 수도 있고 가족의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있다.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유서 쓰기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개혁의 차원에서 유서를 단순히 몇 글자만 적어놓는 그런 식의 유서작성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자기 자신의 삶을 되새겨보면서 인간다운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해 보고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함으로써 죽음을 편안하게 맞이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자는 뜻이다.
    필자는 위에서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죽음교육을 활성화하고 죽음준비를 일상화하는 일, 둘째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을 미리 유서형태로 작성해 두는 일, 당사자가 평소에 자신이 원하는 죽음과 삶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세우고 나서 주위 사람에게 분명하게 의사표시를 해두고 이를 문서로 작성해둔다면 더 이상 혼란은 계속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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