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논문
*정책원 미소장 자료이며 관련 논문 소개 게시판입니다. 게시물 관련링크를 눌러 소속기관에서 열람가능한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lib@nibp.kr
글 수 4,668
발행년 : 2010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한양대학교 대학원 : 법학과 (석사) 
관련링크 : http://www.riss.kr/link?id=T11938153 

생명권 보호와 존엄사에 관한 헌법적 연구 = (A) Constitutional Study on the Protection of Right to Life and Death with Dignity


  • 저자 : 김종일
  • 형태사항 : 140 p. : 삽도 ; 26 cm.
  • 일반주기 :

    지도교수: 권형준
    권두에 국문초록 수록.
    Abstract: p. 138-140.
    참고문헌 : p.130-137.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 법학과 2010. 2
  • 발행국 : 서울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2010
  • 주제어 : 법학



초록 ( Abstract )

  • 오늘날 의료기술의 발달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있어 생명연장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으나, 연명의료를 통하여 환자 등이 받는 육체적, 정신적 ...
  • 오늘날 의료기술의 발달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있어 생명연장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으나, 연명의료를 통하여 환자 등이 받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생명연장에 대한 기쁨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상실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 역설적이게도 이제 죽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달라지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최근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오래 살면 삶의 질이 비참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현재 사람들에게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삶의 질”이 되었다. 삶의 길이와 삶의 질에 관한 물음에 환자와 의료진의 대답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다.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대답과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려는 환자측의 답변이 그 예인 것이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 반드시 죽는 것이 인류 보편의 원리이며, 가능하면 고통 없이 편안하게 인간의 존엄을 유지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것이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위하여 안락사나 존엄사의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인류 보편의 원리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의료계와 학계는 그 가능성 여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 논의의 핵심은 환자의 자기결정에 따른 치료중단의 정당성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하지만, 생명유지장치를 중지하여 줌으로 해서 존엄있는 죽음을 맞이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명백히 죽음에 직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며, 생명을 그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즉 죽음이란 인간에게는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이며, 돌이킬 수 없는 일회적 인간의 한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첫 존엄사’판결이라 일컬어지는 대법원의 2009다17417판결은 무의미한 연명만을 위한 의료의 중단과 존엄사(논자에 따라서는 소극적 안락사)에 관한 것으로, 본 판결이 말기의료 환자의 의료를 둘러싸고 나타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판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이나 생명권에 대해서 논증되지 않았다는 입장도 있다.
    이 판결이 우리 사회에서 보다 설득력을 가지려면, 존엄사의 찬반논쟁에 앞서 생명권과 자기결정권과의 관계와 분석틀, 조화로운 해결의 단서를 헌법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헌법상 생명권이 생명권의 포기도 포함하는지, 한편 생명이 자기결정권의 대상이 되는지, 자기결정권은 그 사람의 생존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의료적 영역에서 생명의 보호를 자기결정권 행사의 제한이유로 절대적으로 적용해야 하는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존엄사의 문제는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생명권, 국가의 생명유지의무사이에 이익형량을 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 이후에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반영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존엄사 관련 법안(존엄사법안,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에 관한 법률안,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며, 이러한 법률의 내용은 국민의 이성적 논의와 합의를 반영해야 함은 당연하다.
    존엄사 문제에 있어서 그간의 관심이 미미한 이유는 아마도 존엄사가 무엇이며, 왜 문제되는지에 대해서 일반 시민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너무 쉽게 존엄사에 대해 관대함을 보인다든지, 너무 쉽게 이를 거부하려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제는 우리도 존엄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담고 있는 도덕적 성격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존엄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우리는 우선 존엄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 정확한 개념과 유형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만 그로부터 찬반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이제는 그 행위에 대한 헌법적 정당성을 평가해야 하고 그것을 판단키 위해 어떤 윤리적 요소들이 고려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살인, 자살, 인간의 존엄, 인간답게 산다는 것, 생명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그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존엄사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판단이 곧바로 법제화의 주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법제화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것을 제도화시켜 양성화할 경우 많은 위험이 예견된다면 이러한 제도화를 다시 고려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이 존엄사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인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발행년 조회 수sort
    공지 ! 논문 정보 제공 게시판입니다.   11453
    4068 19 장기 조직 이식 중국 장기기증 서비스 디자인 연구 / 황신 2018  78
    4067 1 윤리학 빅데이터와 빅퀘스천 -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문학적 비판과 질문 - / 유강하 2018  78
    4066 9 보건의료 건강정책에 대한 의사들의 정책 정향성 및 책무성: 금연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 유현재 2018  78
    4065 23 연구윤리 변화된 연구 환경에 적합한 연구윤리 제도로서연구윤리자문 서비스의 제안 / 이은영 외 2018  78
    4064 9 보건의료 정밀의료를 위한 자기추적기술과 개인의 자율성 / 류재한 2018  78
    4063 20 죽음과 죽어감 행복 인식에 따른 호스피스 준비의 관심에 관한 연구 / 장경희 외 2018  78
    4062 5 과학 기술 사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유럽의 인공지능(AI) 특허기술 / 조재신 2018  78
    4061 15 유전학 특집 : 게놈시대의 기독교사회윤리 ; 게놈시대의 생명공학기술과 기독교 사회윤리 / 신원하 2002  79
    4060 1 윤리학 "잊혀질 권리" 소고(小考) -대한민국 법제에서의 의의와 한계 / 임준형 2015  79
    4059 9 보건의료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불법행위책임(不法行爲責任)의 행정벌화(行政罰化) / 이원복 2017  79
    4058 17 신경과학 정신건강 분야에서의 모바일 헬스(mobile health) / 장재순 2016  79
    4057 9 보건의료 「희귀질환관리법」상 의료비 지원 사업에 관한 소고 / 최호영 2016  79
    4056 1 윤리학 제도적 위험과 규범적 자율성 / 신동일 2017  79
    4055 19 장기 조직 이식 미성년 장기제공자의 법적 보호/송영민, 손계수 2017  79
    4054 14 재생산 기술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체외확장에 냉동보존이 미치는 영향 2002  79
    4053 9 보건의료 한의의료행위와 법적 문제 / 김형선 2018  79
    4052 4 보건의료 철학 내과 의사가 알아야 할 법률 2017  79
    4051 9 보건의료 인공지능로봇의료의 도덕형이상학적 모색: 의료적 전자인간의 책임가능성 / 정창록 2018  79
    4050 20 죽음과 죽어감 소극적 안락사에 대한 의료인의 태도 / 남미영 외 1995  79
    4049 5 과학 기술 사회 생체 인증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박희진, 이윤호 2018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