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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제학술대회 안내
주제: 생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일정 : 2012년 4월 12(목) - 13일(금), 오전9시~오후6시
장소 :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902호 리셉션홀
주관 :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초대합니다.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만물이 약동하는 봄, 생명의 신비와 자연의 조화를 느끼게 하는 축복의 계절입니다.
해마다 변함없이 찾아오는 이 생명의 계절을 기쁘게 맞이하면서도 세상의 어두운 현실은 우리를 각성케 합니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삶을
포기한 이들은 점점 늘어가고,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우리의 생활현장은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빙자한 생태 환경의
파괴로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고, 평화를 빙자한 국가팽창주의는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지속되고
있는 생명을 향한 해방의 몸짓도 작지 않습니다.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맞이한 다각적 성찰과 대안운동,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해군기지건설 반대 운동을 역사의 진보를 가져오는 활동으로 관찰합니다.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운동,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의 민주주의화 운동,
1%의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occupy' 운동 역시 더 나은 인류문명을 위한 몸짓으로 인류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신성한 계절에
신자유주의, 독재주의 그리고 국익이데올로기의 어두움을 극복하는 사명을 함께 수행하길 고대 합니다.
저희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는 1991년 창립 후 20년 동안 반생명문화의 구체적 사례를 고발하고 생명문화의 비전을 제시해 왔습니다.
오는 4월에는 생명문화를 구성하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기 위해서 “보편적 가치로서의 생명 개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How to
Define the Concept of Life as Universal Value)”라는 주제를 내걸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6개국
13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물적, 인간적 생명 뿐 아니라 사회적 생명, 그리고 인간의 완성과
관련된 영적 생명까지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생명문화의 범주를 가늠해 보려 합니다. 이 대회에서는 특히 세포면역학, 생명발생학, 동물유전학,
사회학, 법학, 교육학, 역사학, 철학, 신학 등의 분과 학자들이 한데 모여 ‘생명이해’에 관해 심층적인 토론을 함으로써 ‘통섭 연구’를
시도하고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탐구할 것입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본교 생명문화연구소가 이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문화의 지표 지수’를 제시하며, ‘생명문화개발 시스템’을 창안하여 생명의 가치를 세상에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역할을 경주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반생명체제를 극복하고 친생명문화를 확산해야 하는 이 시대의 절박한 사명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연대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2012. 3. 성주간에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장 김용해
서강대학교 총장 이종욱
(†04522) 서울 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13 DB다동빌딩 5층
TEL : 02-737-8970 (기획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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