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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0
발행년 : 2015 
구분 : 국내학술지 
학술지명 : 가톨릭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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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철학에서 에디트 슈타인 사상의 의미 연구 -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사랑과 비움의 영성을 중심으로 -



제어번호 100544704
저자명 이은영 
학술지명 가톨릭철학(Catholic philosophy)
권호사항 Vol.24 No.- [2015] 
발행처 한국가톨릭철학회 
자료유형 학술저널
수록면 135-170(36쪽)
언어 Korean
발행년도 2015년
등재정보 KCI등재
판매처 학술교육원

 
초록
이 글은 ‘웰다잉’의 문제가 우리사회에 있어서 상당히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촉구하면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호 스피스’ 내지는 ‘호스피스 활동’이 아니라 왜 ‘호스피스 철학’인가? 이에 대하여 필자는 호스피스 철학이라는 하나의 패러다임을 정초 하기 위해 첫째, 죽음의 의미를 통한 호스피스 철학의 필요성과, 둘째, 우리 사회의 구성원과 환자사이의 관계를 통한 호스피스 철 학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호스피스 철 학의 이론적 근거를 철학자이자 가톨릭 성인(聖人)인 에디트 슈타 인의 사상과 연결시킴으로써 ‘호스피스 철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 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필자가 밝혀내고자 하는 호스피스 철학에서 슈타인 사 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필자는 우선 현대인의 죽음 이해에서 야기 되는 문제점을, ‘육체적 죽음이해’, ‘죽어감의 의미 부재’, ‘간호제공 자 내지는 우리 사회구성원과 환자사이의 관계’로 지정한다. 그리 고 이 문제점들을 첫째, 슈타인의 인간학 측면에서 인간의 죽음이 사물의 죽음과 동일시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고찰함으로 써 인간의 죽음은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서는 존재론적이며 영성적 측면의 지반위에서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제시하였다. 슈타인에 의하면, 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감각을 통하여 소리와 소음이라는 감각적 해석을 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물질적 몸이 무엇인가를 물질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의미한다. 하지 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존재가 무엇인가를 감각적으로 지각할 때 단순히 물질적 몸 이상으로 지각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 문에 소리와 소음을 구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인간의 죽 음은 육체적인 죽음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는 오늘날의 죽음 이해 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우리 사회는 육체적 죽음과 사회적 죽음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강하며 정 신적 죽음과 영적인 죽음에는 무관심하다. 다시 말해서 형이상학 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죽어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 번째 문제점을 슈타인의 형이상학 측면에서 죽음과 죽어감을 구별하여 고찰함으로써, 임종자가 받아들여야 할 죽음의 과정을 ‘죽어감’이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죽음의 형이상 학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종래의 호스피스 철학의 개념인 순례자나 병약자를 돌보기 위한 ‘간호’(시간)와 그들을 쉴 수 있도록 하는 ‘숙박’(공간)이라는 기본범주를 토대로 간호하는 호스피스와 간호를 받는 환자 사이의 ‘관계’(태도)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인간존재라는 바탕에서 재해석 하려는 것이며, 이를 ‘호스피스 철학’(Hospice Philosophy)으로 규 정하였다. 그렇다면 간호하는 호스피스와 간호를 받는 환자 사이의 ‘관계’ (태도)와 우리 사회의 전 구성원과 환자 사이의 ‘관계’(태도)는 어 떻게 형성되어야 하는가? 라는 점에서 슈타인의 사랑과 비움을 통 한 영성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임종 환자가 경험하게 되는 영적 고통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잘 극복하도록 도와주며, 영적 요구를 충족시켜 영적 안녕 상태를 유지, 증진하도록 돕는 영적 간호가 호 스피스의 핵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왜냐하면 간호하는 사 람이 죽어가는 사람의 느낌을 수용할 때, 다시 말해서 죽음을 앞둔 환자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심경을 자신을 간호하는 사람이 수용 하고 있다고 느낄 때, 간호제공자와 환자는 상호 소통에 놀라운 영 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적 간호는 임종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높여 주며, 임종환자가 자신, 이웃 그리고 환경과 갖게 되는 ‘관계’를 유지시킬 것이다. 또한 임종환자가 현재의 상황과 죽 음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내세에 대한 희망 속에서 평온한 죽음 을 맞도록 도와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결국 간호제공자는 환 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너’가 아닌 ‘나’였음을 깨닫게 되고, 환자에 대한 사랑이 환자를 넘어서 간호제공자 자신을 비워나가는 계기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구성원도 자 신과 무관한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임을 깨닫고, 자신을 비워나 가는 계기를 마련할 때 우리 사회의 호스피스는 유의미하게 정착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호스피스의 어원과 유래
3.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이해
3.1. 슈타인의 인간학에서 사물의 죽음과 인간의 죽음 구별을 통한 호스피스 철학의 정초
3.2. 슈타인의 형이상학에서 죽음과 죽어감의 구별을 통한 호스피스철학의 정초
3.3. 슈타인의 종교철학에서 사랑과 비움의 영성을 통한 호스피스철학의 정초
4. 결론을 대신하며


주제어
에디트 슈타인  , 호스피스 철학  , 관계  , 죽음  , 죽어감  , 단일체로서의 인간  , 역동적 형이상학  , 사랑  , 비움  , 관계  , Edith Stein  , Hospice Philosophy  , relationship  , death  , dying  , human being as a single body  , dynamic metaphysics  , love  , empt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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