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End-Stage) 항암치료의 이득(benefit)은 의문스러움 [7월 27일]
〇 여명이 수개월로 예측되는 암환자들에게 몹시 고통스러운 질문이 있음. 그들은 항암치료의 다음 차수를 시도해야 하는가?
종양학자들(oncologists)을 위한 지침에서는 매우 아프고, 침상위에서 대부분을 보내야 하고, 일상적인 욕구들을 다룰 수 없는 환자들에게는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고 함. 하지만 더 자급자족할 수 있는(self-sufficient) 환자들에게는 항암치료도 합리적인 선택지로 고려된다고 함. 잘 알려진 독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말기 환자와 그들의 의사는 항암치료가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불편을 덜거나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함.
한 연구에서는 이런 더 강한 환자들에게 제공된 삶의 마지막 시기의 항암치료는 이득이 되지 않았다고 제시됨. 도리어 대부분은 그들의 마지막 주의 삶의 질이 사력을 다하는(last-ditch) 치료를 포기한(forgo) 환자들의 삶의 질보다 더 나빴다고 함.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을 통해 공개됨.
한 종양내과 의사는 “삶의 마지막 시기의 항암치료는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지침에서 치료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더 나쁘게 하고 있다”면서 “항암치료는 사람들을 더 좋게 또는 더 길게 살도록 돕는 목적으로 실시되지만, 이 연구는 항암치료가 둘 중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힘.
연구팀은 여명이 수개월로 예측되는 312명의 성인환자를 조사함. 6곳의 암병원(oncology clinics)에서 고형종양을 가진 암이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함. 종양이 발생한 부위는 폐, 장, 췌장, 유방 등임. 대상자의 절반은 말기 항암치료를 선택함. 대상자들이 사망한 후 친족 또는 의료종사자들에게 환자의 생애 마지막 주의 신체적・정신적 고통(distress)과 안녕, 전반적인 삶의 질을 물음.
환자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이후 의료종사자들이 매긴 마지막 주의 삶의 질은 항암치료를 받든 받지 않았든 비슷했음.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었던 122명의 환자들의 결과는 두드러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56%가 그들의 마지막 주의 삶의 질이 낮다고 보고됨.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은 31%만이 삶의 질이 낮다고 보고됨. 한 연구자는 “건강한 환자들은 (삶의 질이) 더 떨어졌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하여 더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함.
연구팀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 사이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함. 하지만 생존율을 측정하기 위하여 고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함.
몇몇 전문가들은 연구가 거의 10년 전에 진행되었다는 점을 지적함. 이 연구는 2002~2008년 모집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더 부작용이 적고 특정 종양이나 암유발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항암치료약물이 개발되기 전임. 그 전문가들은 “약물의 독성도 줄었으며, 부작용을 다루는 기술도 향상되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권할 때 더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밝힘. 가능하면 오래 살고 싶은 사람, 삶의 질을 매우 좋게 유지하고 싶은 사람, 딸의 결혼식인 3개월 후에 매달리는 사람 등 각 환자에게 맞게 권해야 한다는 것임.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암치료의 가치를 다루는 태스크포스 좌장은 기관의 지침은 항암치료가 말기 종양을 약화시킬 가능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앞으로 지침에 대해 논의할 때는 삶의 질 연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함.
좌장은 “이용 가능한(salvageable) 모든 선택지(option)가 조사되고 보증되지(undertaken) 않는 한 치료법이 없는 기본 입장(default position)에 대한 공적 성명서를 낼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밝힘. 하지만 그는 이 연구결과가 웰빙에 대한 치료효과를 연구할 필요성, 환자와 솔직한 대화를 할 필요성을 지지한다고 밝힘.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그것이 추가로 6주를 더 주는 것인지가 아니라, 그 6주가 지옥에 있는 것 같을지, 생각보다 괜찮을지, 아주 멋질 지이다”고 말함.
일례로 희귀신장암으로 39세에 사망한 환자는 말기에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함. 그 환자가 삶을 연장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길 원했기 때문임. 하지만 그를 돌본 어머니는 그것에 반대했는데, 중증도의 부작용이 있었고, 종양은 계속 자랐기 때문임. 그 어머니는 “거기에 삶의 질은 없었다”고 결론내림.
반면 난소암으로 수차례 항암치료를 받다 53세에 사망한 환자는 곧 태어날 첫 손자(녀)를 보기 위해 항암치료를 연장하기를 원했다고 함. 그 환자의 딸은 “우리가족에게 선택지는 그것뿐이었다”면서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힘.
이 연구는 무작위 대조연구는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윤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고 함.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삶의 마지막에 항암치료를 택했는지가 불명확하다고 함. 또한 마지막 주의 삶의 질은 3개의 광범위한 질문으로 평가되었는데, 후속연구에서는 앞으로는 더 상세한 질문으로 매달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함.
종양학자들은 환자의 상황과 소망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힘. 췌장암을 앓고 있는 75세 환자는 지금까지는 항암치료를 선택함. 부작용도 견딜만하고,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오래 살고 있기 때문임. 하지만 그는 부작용이 더 심해지거나 장애를 갖게 되면 항암치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힘. 그는 “내게 주어진 마지막 날까지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힘.
저널: http://oncology.jamanetwork.com/article.aspx?articleid=239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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