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논문
*정책원 미소장 자료이며 관련 논문 소개 게시판입니다. 게시물 관련링크를 눌러 소속기관에서 열람가능한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lib@nibp.kr
글 수 4,668
발행년 : 2014 
구분 : 국내학술지 
학술지명 : 생명윤리정책연구 Vol.8 No.2 
관련링크 : http://www.riss.kr/link?id=A100262671 

김 할머니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논거 분석과 비판  :  “자기결정권 존중”과“최선의 이익”충돌 문제를 중심으로 = Analysis and Criticism of Korean Supreme Court’s Decision on Grandma Kim’s Case: Conflicts between Respect for Self-determination and Best Interests for a Patient





초록 (Abstract)

김 할머니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비교적 짧은 한국 생명윤리의 역사에서 연명의료중단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이정표적 판결이다. 대법원 판결은 원칙론적이기는 하지만 치료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의 행사가 생명과 관련된 치료의 경우에는 매우 제한적으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적어도 회복불가능한 사망단계에 진입한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허용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의식의 회복불가능성을 회복불가능한 사망 단계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로 언급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대법원은 죽음의 시기를 인위적으로 연장하지 않는 죽음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자연사 개념에 입각한 판결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논리적인 측면에서 대법원은 자연사 개념에 입각한 접근 방법의 논리적 일관성을 충분히 전개하지 못한 채, 자기결정권 존중의 원칙에도 호소하고 있다. 이것은 대법원이 자기결정권 존중의 논리적 함축 또한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결국 자기결정권 존중의 원칙이 적용되는 범위 또한 제한하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그래서 자기결정권의 존중이란 원칙에 충실했던, 카렌 퀸란이나 낸시 크루잔 사건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과 달리 사실은 대리판단의 표준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최선의 이익이나 자기결정권을 언급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며, 최선의 이익이나 자기결정권의 존중의 개념 역시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결정권의 행사와 관련해서 대법원은 매우 제한적인 요건을 제시하고 있어 자기결정권 존중의 문화가 정착되지않은 한국에서는 생전유언을 통한 자기결정권 행사가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법원 판결은 단지 인공호흡기에 대한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연명치료 중단의 쟁점 중 일부만을 다루고 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2
  • Ⅰ. 머리말 3

    Ⅱ. 김 할머니 사건,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에 입각한 판결인가? 5

    1. 자기결정권 존중에 대한 원칙론적 천명 5

    2. 대상환자 요건으로서 회복불가능한 사망 단계 6

    3. 자연사 개념에 입각한 접근 방법과 자기결정권 요건 사이의 부조화 8

    Ⅲ. 판결의 논리 구조가 지닌 문제점과 자기결정권 행사의 제한 11

    1.“ 자기결정권존중”과“최선의이익”원칙충돌문제 11

    2. 대리의사결정에서의 대리판단 표준 15

    3. 자기결정권의 행사 방식의 제한 17

    IV. 맺음말: 판결의 의의와 한계 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발행년 조회 수sort
    공지 ! 논문 정보 제공 게시판입니다.   11456
    488 9 보건의료 외래침입 병원체에 의한 작물 병 발생 및 분포 / 조원대 외 2005  659
    487 20 죽음과 죽어감 삶의 질과 안락사, 기독교적 의료 윤리의 관점 / 정유석 2000  660
    486 22 동물복지 동물권에 대한 윤리교육적 고찰 : 동물권 보호의 실질적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 황연경 2013  660
    485 14 재생산 기술 인간 배아의 정체성과 생명권 / 구인회 2014  661
    484 20 죽음과 죽어감 죽음에 관한 자기결정권과 존엄사 / 김은철, 김태일 2013  663
    483 18 인체실험 임상시험 법률관계에서 미성년자 동의능력의 문제 / 류화신 2009  664
    482 2 생명윤리 뉘른베르크 강령 : 생명의학, 국가, 그리고 사회적 이념 / 조백현 2014  664
    481 20 죽음과 죽어감 의사조력자살에 대한 고찰 / 이기헌 2014  664
    480 20 죽음과 죽어감 안락사에 대한 가톨릭 생명윤리의 관점 / 이상목 2005  664
    479 12 낙태 대학생의 낙태, 자살, 안락사에 대한 인식 조사 / 박진영 2014  665
    478 18 인체실험 임상시험에서 어린이 피험자를 위한 동의서에 관한 고찰 / 모효정 2008  667
    477 8 환자 의사 관계 의료윤리에 있어서 충분한 설명 후 동의(informed consent)원칙의 진보와 향후의 과제 / 이정현 2012  671
    476 9 보건의료 고령화시대 노인인권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고찰 / 이연순 2015  671
    475 20 죽음과 죽어감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 의식, 좋은 죽음 인식, 자아존중감이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 최은정 2018  671
    474 2 생명윤리 국내학술지에 게재된 간호연구의 생명윤리의식 측정에 관한 비판적 고찰 - 인격주의 생명윤리 관점으로 / 최미선 2019  671
    473 18 인체실험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와 임상시험코디네이터(CRC)의 업무량과 업무수행 어려움에 대한 연구 / 김수미 2011  673
    472 14 재생산 기술 불임 여성들의 통합의료서비스 이용 영향요인 / 김이영 2012  674
    471 14 재생산 기술 생명복제 시대에 나타난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구 : 인간복제를 중심으로 / 이동호 2002  675
    470 14 재생산 기술 출산의 의료화 과정과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s)에 관한 연구 / 조영미 2004  676
    469 14 재생산 기술 인간배아복제에 대한 사회윤리적 접근 : 체세포복제배아(SCNT) 정당성 여부에 대한 합의를 중심으로 / 김경순 2008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