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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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한국학연구 Vol.40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60116801 |
'부모-자녀 동반자살'을 통해 살펴 본 동아시아 지역의 가족 관념 : 한국, 중국, 일본 사회에 대한 비교문화적 접근 = The Parent-Child Suicide Pact' and the Concept of the Family in East Asia : A Cross-Cultural Approach of South Korea, China, and Japan
본 논문은 소위 '부모-자녀 동반자살'이라고 불리는 자녀살해 후 부모자살이 동아시아의 유교주의적 가족 관념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국, 중국, 일본 사회에 대한 비교문화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비교 작업은 관련 문헌과 신문자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가족 관념과 연관된 정치적 경험, 사회경제적 조건, 가족 구조의 형태, 그리고 문화적 특성 등도 함께 고려되었다. 분석의 결과, 본 논문은 다음 세 가지의 결론을 제시한다. 첫째, 서로 다른 역사적·정치적 경험으로 인하여, 자녀살해 후 부모자살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가족동반자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중국 사회의 경우 타인에 대한 '살인'의 측면이 더 부각된다. 둘째, 한국과 일본에서 '가족동반자살'이 더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이유는, 일찍이 외부 사회로부터 독립적인 핵가족 제도를 확립해 온 두 나라에서 부모의 위기 상황은 곧바로 가족 전체의 존립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반면, 핵가족 외부의 상호의존 관계를 지속적으로 활용 해 온 중국의 경우, 부모의 위기가 곧바로 자녀의 위기로 간주되지 않는다. 셋째, '부모-자녀 동반자살' 현상은 무엇보다 제한적인 외부의 지원 속에서 남녀의 분리된 가족 내 성역할과 그러한 성역할에 기초한 정체성을 특별히 강조해 온 핵가족 구조와 이에 기초한 가족 관념의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국문초록
서론
한국의 '가족동반자살'
일본의 '친자심중'(親子心中)
중국 문화권(중국, 대만, 홍콩)에서의 '가족자살'(家族自殺) 또는 자녀살해 후 부모자살
결론: '부모-자녀 동반자살'을 통해 살펴 본 동아시아의 가족 관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