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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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페미니즘 연구 Vol.14 No.1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99959028 |
생명공학기술 시대의 장애와 재생산 : ‘선택권’과 ‘생명권’을 넘어 재생산의 정치로 = Disability and Reproduction in the Age of Biotechnology: Beyond the Right to Choose and the Right to Life, Toward the Politics of Reproduction
생명 그리고 인간 재생산이라는 ‘권리들’의 문제는 최근 생명공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식적 담론과 일상의 실천 양자가 동시에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장이다. 특히 몸의 건강함 및 장애, 질병과 관련해서 인간 재생산은 자기 몸에 대한 자기 ‘선택’적 행위의 가장 선구적이고 전형적인 장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에 이러한 변화가 가져다주고 있는 긍부정성은 무엇인가, 특히 기존 장애인 인권 담론이나 여성 재생산권의 이슈에 있어서 함의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상호교차적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 그 출발점으로써 본 논문은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철저히 비가시화 됐던, 장애나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재생산경험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러한 작업은 선택권과 생명권이라는 추상적 담론 구도 안에 갇힌, 여성들의 다채로운 실제 재생산 경험과 실천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여성들이 재생산과 관련해 보여주는 ‘정상성’과의 사투는, 여성주의 인식론과 실천이 뿌리 깊게 기반 해 온 정상성 규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촉구한다. 이는 단지 여성이라는 범주에서 장애여성이라는 특수한 주체들의 정체성과 경험이 설명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 질병 혹은 ‘정상성’ 규범을 여성주의 정치학에서 다루어왔던 ‘권리’의 문제와 상호교차적으로 바라볼 때, 기존의 그것이 다르게 보일 수 있고, 인식론적 지평의 확장과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여성주의 재생산권 담론과 “재생산 정치”
3. ‘정상성’, 그리고 재생산과 시민권
4. ‘맞춤아기’ 기술과 정상/비정상의 기제 (재)생산
5.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