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기술, 미국 다음으로 ‘활발’
메디컬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2-09-03 11:23
장벽 높지 않아 우리나라 원천기술 확보 ‘유리’
국내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기술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R&D특허센터와 함께 수행한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조사는 암, 줄기세포․재생의학, u-Health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파급력이 큰 10대 분야 25개 중점기술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25개 중점기술의
특허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특허의 질과 시장 확보력이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기술 중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기술’의 경우 국내
연구가 활발하고 특허 장벽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의 원천기술 확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의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봤을 때 미국에서의 출원건수가 가장 많고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분야 중에서 암 치료 관련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치료용 성체줄기세포 특허출원은 미국 다음으로 많아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조차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연구기관이 아직 없고 해외국가로의
Family 특허 출원도 아직 소수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원천특허 획득 가능성이 높은 기술 분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매우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시급한 전략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동향조사 결과가 신규 R&D과제 기획 및 유망기술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보건의료기술 특허동향자료를 신속히
제공하여 보건산업 관계자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leeh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