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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3
발행년 : 2018 
구분 : 국내학술지 
학술지명 : 한국문예비평연구 
관련링크 : http://www.riss.kr/link?id=A105465213 


불임의 시대, 생명상실에 대한 징후의 서사 - 이청준의 「아이 밴 남자 (姙夫)」·「무서운 토요일」·「거룩한 밤」을 중심으로 - 

= A narration on indications of loss of life in the age of infertility - Focus on Lee Chung Jun’s「A pregnant Man」·「A scary Saturday」· 「Holy Night」-



  • 저자[authors] 송은정 ( Song Eun-jeong )
  • 학술지명[periodical name] 한국문예비평연구
  • 권호사항[Volume/Issue] Vol.58No.-[2018]
  • 발행처[publisher]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 수록면[Pagination] 85-119
  • 언어[language] Korean
  •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8
  • 주제어[descriptor] 1960년대 경제 체제, 자본주의, 노동, 불임, 내적 충동, 생명상실, economic system in 1960’s, capitalism, labor, inner impulse, loss of life

초록[abstracts] 


[1960년대는 한국 경제가 산업화되면서 물신화(物神化)의 양상이 가시화된 때로, 현대 자본주의 체제 모순의 부정적인 영향이 한국에서 발현한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논문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기에 발표된 이청준의「아이 밴 남자 (원제 : 임부 姙夫)」(1966),「무서운 토요일」(1966),「거룩한 밤(원제 : 불알 깐 마을의 밤)」(1977)을 중심으로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물신(物神)화된 자본의 속성과 그것이 배태한 생명 상실로 나아가는 파괴적 징후들에 주목했다. 2장에서는「아이 밴 남자」를 중심으로 텅 빈 기표가 되어버린 노동이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생산적인 힘이 되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파탄을 불러오게 됨을 분석해 나갔다. 장의사에서 근무하는 ‘나’의 욕망의 대상은 그에게 결여된 ‘화폐’이며, 이 ‘화폐’를 얻기 위해 그가 하는 ‘노동’은 누군가의 ‘죽음’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나’를 장악하는 기표는 ‘화폐’이자, ‘노동’이자 ‘죽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심한 복통을 느낀다. 지나가는 행인은 종종 이렇게 배가 아프다고 하는 나에게 “아이가 서려는 모양”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나’는 남자로서 생물학적 불임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상 가치불임의 상태임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는 생산을 위한 통증은 소유할 수 있지만 텅 빈 결여태인 노동을 반복하면서 스스로를 위해서는 그 어떤 이윤도, 자본도 증식시킬 수 없는 가치불임의 존재인 것이다. 3장에서는「무서운 토요일」을 중심으로 노동을 위해 충동과 욕구가 배제 혹은 관리되면서 삶이 비본질적인 양상을 띠게 됨을 살펴보았다. 욕망의 상대적인 대립 지점은 노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을 습속화하는 자본주의는 극단적인 양상을 띠면서 본능 중의 하나인 성적 충동을 제거한, 불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간 본성의 충동인 폭발적인 성적 욕구마저도 통제와 관리 아래 두는 것이다. 내적 충동이 발현되는 것의 불가능함과 함께 출산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작가는 약에 취해 발동된 가짜 욕망, 즉 자본주의의 자본증식 논리에 따른 향락노동의 과잉을 멈추고 대신 내적 충일성의 형태인 ‘충동’을 되찾으려는 ‘나’를 통해 자본주의 담론이 자행하는 동일성의 폭력을 해체해보려 했음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거룩한 밤」이 문화화 되는 공간에서 복제되는 근대인의 표상을 드러내며 생식의 본능마저도 통제되기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아파트라는 새로운 공간은 문화의 형식으로 공통된 주체를 형성해내고, 남성과 여성의 성마저 거세하며 양성생식이 불가능한 불임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제목인 거룩한 밤은 오로지 자본의 자가 증식의 방식으로 복제되는 잉여자본의 탄생을 가져오는, 즉 물신이 탄생하는 밤임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청준의 이들 소설들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가치 불임의 상태에 놓인 주체들과 그들에게 다가온 생명 상실이라는 위기를 알레고리화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모순과 부조리, 그것의 파괴적 징후의 감지와 드러냄은 경제적인 풍요라는 명분아래 숨겨진 삶을 위협하는 적의 모습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문학의 해체적 저항의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960’s is important that the negative effects of the contradictions of the modern capitalist system began to emerge in Korea as Korean economy began to be industrialized and fetishism became visualized. This thesis focus on the attributes of capital which was literarily shaped as fetishism, and destructive indications of loss of life that it has arose in Lee Chung Jun’s「A pregnant Man, 1966」·「A scary Saturday, 1966」·「Holy Night, 1977」, the original title: Castration Village Night」 Chapter 2 focus on the 『A pregnant man』 in which labor became the symbol of hollowness did not become a power for production, and it brought breakdown of death. ‘I’ worked as a mortician and the object of desire of ‘I’ was money which was in short, and the ‘labor’ he did to get this ‘money’ was to find someone’s death. Here established an equation that the symbol that took control of ‘I’ was ‘money’, ‘labor’, and ‘death’. In the last scene, ‘I’ felt severe stomachache. ‘I’ said it happen sometimes and a passerby joked to ‘I’ that ‘I’ might pregnant. It shows that ‘I’ as a male, was not only biologically infertility but also value infertility in the structure of capitalistic society. In capitalistic society, he could possess pain for production but in repetition of hollow state of labor, he could not propagate any profit or capital for himself so he was value infertility. In chapter 3, I study 『A scary Saturday, 1966』 to review control or exclusion of desire and impulse making a life nonessential. An relative an tipode of desire is labor. Capitalism, conventionalizing everyday life, became extreme and it removed sexual impulse and induced sex frigidity. Even the explosive sexual desires of human nature were under control and management. As manifestation of inner impulse became impossible, so was a childbirth. The author tried to dismantle the violence of identity committed by the discourse of capitalism through ‘I’ who trying to regain the ‘impulse’ of inner fullness by stopping the excessive pleasure labor of the capital increase logic of capitalism triggered by drugged-up fake desires. In chapter 4, it was revealed that the idea of modern people cloned in the space where 「Holy Night」was culturalized, and confirmed that eve n the instinct of reproduction was under control. The new space called apartment built a common subject in the form of culture, castrated the s ex of men and women and drove them to the situation of infertility that gamogenesis was impossible. The title 「Holy Night」symbolizes the birth of surplus capital that was cloned in the way of self-cloning of capital, in other words, the nigh when a fetish was bore. Lee Chung Jun revealed the subjects in the state of value infertility under capitalistic economic system and the crisis of loss of life against them. The contradictions and absurdities of capitalism, the detection and exposure of its destructive indications, can be a means of deconstructive resistance of literature by visualizing the enemy which threatens the life hidden under the pretext of economic abun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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