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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논의의 중심에 있는 ‘동물 복지’

생명윤리

등록일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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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필드 생명윤리위원회(Nuffield Council on Bioethics)는 오늘 발간된 새로운 보고서인 '게놈 편집과 가축 사육: 사회적, 윤리적 문제(‘Genome editing and farmed animal breeding: social and ethical issues’)에서 동물 복지를 정부가 농업과 식량 생산 분야에서 새로운 번식 기술을 승인하는 계획의 중심에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너필드 생명윤리위원회는 유전자 편집이 농업에 실질적인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또한 그것이 일부 비윤리적 동물 번식 관행을 가속화 하는데 사용될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한다. 위원회는 시급한 공개 대화(public dialogue)’와 이 기술의 발전을 가이드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strong regulation)’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은 유전자의 기능을 바꾸기 위해 살아있는 세포의 DNA 서열을 정밀하게 조준하여 변형시키는 것이다. , 돼지, 소와 같은 사육 동물의 번식에서 유전자 편집 기술의 사용은 농부와 사육자에게 미래 세대의 동물의 유전적 특성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RRS)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 발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진 동물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은 매년 수천 마리의 돼지들의 생명을 구하고, 농부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러나 피해야 할 몇 가지 잠재적인 함정이 있다. 예를 들어, 질병으로 인한 위험 감소를 농업 시스템의 규모와 집중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구실로 이용하거나, 또는 적절한 관리에 대한 동물의 필요사항들을 덜 고려하는 구실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현재 식용으로 판매되는 동물의 사육에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진전되어 있다. 몇몇 연구 단체들은 어떤 부작용도 없이 동물의 유전자에 기능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사육되는 동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안된 변경사항은 영국에만 적용되며 새로운 법률이 적용되어야 한다  

 

너필드 생명윤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가 도입되기 전에 정부는 이 기술이 우리의 미래 식량과 농업 시스템에서 윤리적으로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중과의 대화를 포함한 전면적인 정책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보고서는 영국 정부와 축산업 및 식량 생산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권고안을 제시한다  

 

  • 유전자 편집 식품 판매를 허용하기 위한 규제 변경 전에 공공의 가치와 우려를 이해하기 위한 공공 대화에의 투자.   
  • 강화된 복지 기준을 개발하고 책임 있는 사육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적절한 감독하에 개발하기 위한 조치.  
  • 동물복지 수준을 높일 윤리적 사육관행을 장려하기 위한 농가 및 사육자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식품 소매업자들은 책임감 있게 사육된 동물의 고기만을 판매하기로 약속했다.  

 

너필드 생명윤리위원회의 실무 그룹 의장이자 엑세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의 철학 교수인 존 뒤프레(John Dupré)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전자 편집의 잠재력은 현재 선택적 번식(selective breeding)을 통해 가능한 변화보다 훨씬 더 빠르게 사육 동물의 유전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질병 저항성과 같은 유전자 편집의 일부 응용은 이론적으로 동물들에게 좋은 것으로 들리지만, 만약 그것들이 농업의 계속된 집중화로 이어진다면, 이는 다른 방식으로 동물의 삶의 질에 해로울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지속 불가능한 식량과 농업 시스템을 영속시키기 위해 새로운 번식 기술이 도입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이를 막기 위해 행동할 때이다.”고 말했다  

 

너필드 생명윤리위원회의 다니엘 햄(Danielle Hamm)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전자가 편집된 고기가 슈퍼마켓과 사람들의 접시에 오르게 될 날이 머지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들은 일반적으로 어떻게 그리고 왜 새로운 번식 기술들이 사용되는가에 대해, 기술들의 특징이나 안정성보다, 더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느냐이다  

 

대중들은 우리의 식량과 농업 시스템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를 높은 복지,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어떤 신기술의 도입도 용납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규제 변경이 이루어지기 전에 정부는 이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대중과 대화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기사 및 사진 https://scienceblog.com/527016/animal-welfare-belongs-at-heart-of-gene-editing-discussion/

관련 보고서 https://www.nuffieldbioethics.org/publications/genome-editing-and-farmed-animals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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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Genome-editing-and-farmed-animal-breeding-FINAL-WEB-PDF.pdf (2.15MB / 다운로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