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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배아 유전자 편집 연구 중단 촉구 [3월 16일]

과학기술발전

등록일  2015.03.16

조회수  484

 〇 유전자 편집 (gene editing) 기술을 이용해 인간배아의 유전자를 변경했다는 소문 가운데 몇몇 연구자들이 생식세포에서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일시 중단하자는 촉구를 함.

워싱턴에 위치한 재생의학동맹 (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회장 에드워드 란피에 (Edward Lanphier)와 공동저자 네 명이 3월 12일 네이처 (Nature) 코멘트 섹션에 과학자들에게 연구목적으로도 인간배아를 조작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라고 촉구함.

저자들은 배아 유전자를 편집하는 연구를 사용해 치료법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될 위험이 있고 윤리를 위반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대중의 항의 때문에 유망한 치료법의 개발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함. 공동 저자 표도르 우르노브 (Fyodor Urnov) 소속 기업 산가모 바이오사이언시스 (Sangamo Biosciences)를 포함한 많은 단체들은 이미 유전자 조작 도구들을 이용해 유전적 결함을 교정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음. 그들은 누군가 이 기술을 사용하여 디자이너 베이비 (designer baby) 제작을 시도할 경우 기술이 사용되는 모든 용도에 대한 반발이 있을 가능성을 염려함.

생식세포나 배아를 조작해 이러한 세포로 만들어진 사람은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유전체가 변경되고 미래 자식들에게 영구적으로 이런 변경을 물려주게 됨. 그러므로 생식세포 수정에 대한 많은 염려가 있음.

하지만 란피에 등 저자들과 의견이 충돌하는 과학자들도 있음. 이들은 생식세포와 배아를 조작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토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하나 유전병을 없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함.

과학자들이 이미 조작된 유전체로 배아를 만들었다는 의심도 있음. 익명을 요구한 여러 연구자들이 네이처 뉴스팀에게 관련 연구내용이 담긴 논문들을 게제할지 심사 중이라고 함.

생식세포계열 유전자 조작은 이미 많은 국가에서 불법화 되어있음. 2014년 호카이도 대학 생명윤리학자 텟수야 이시 (Tetsuya Ishii)의 논문에 의하면 39개 국가 중 29개국에서 이 기법을 금지하는 법이나 지침이 존재한다고 함.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개발된 정밀한 유전자 조작 기술들 때문에 이 이슈는 더 긴급해졌음. 이 기술들은 뉴클레아제(nuclease)라는 효소를 사용해 원하는 DNA 부분을 잘라 그 부위의 유전적 정보를 삭제하거나 다시 작성할 수 있음. 이런 기술은 난임시술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를 충분히 논하기 전에 사람에 적용될 가능성이 우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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