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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장기 기증 및 이식에 대한 야망(ambition) 되살리기(reviving)

장기 및 인체조직

등록일  2020.06.10

조회수  213

장기이식은 가장 큰 의학적인 업적 중 하나이지만 기증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음. 유럽에서는 아직도 매일 18명의 환자가 기증자를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음.

 

장기이식에 대한 기준을 규정한 EU의 법적인 틀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지금까지 얼마나 성공적이었고 어느 정도로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평가할 새로운 동력(impetus)이 생김.

 

의원들과 이해당사자들은 2009-2015 장기 기증 및 이식에 관한 EU 행동계획을 어떻게 다시 논의할지 고려하고 있음.

행동계획 : https://ec.europa.eu/health/ph_threats/human_substance/oc_organs/docs/organs_action_en.pdf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수립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행동계획 세부 내용을 검토함. 연구에 관한 정보 : http://www.alio.go.kr/popSusi.do?apbaId=C1103&reportFormRootNo=B1260

  

장기기증을 위한 새로운 행동계획 필요

 

이 분야의 대표적인 유럽의회 의원(Member of the European Parliament) Hilde Vautmans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장기 기증 및 이식에 관한 현재의 법적인 틀을 재정비하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주장함.

 

벨기에 의원은 EU 집행부에 2009-2015 행동계획에 이은 새로운 행동계획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함. “만약 우리가 장기이식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우리는 장기의 가용성(availability)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임.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EU의 법적인 틀(Organ Directive)에는 기증부터 구득, 검사, 처리, 분배까지 이식 과정의 모든 단계가 포괄되어 있음. “그 이후로 세상이 변했고, 기술도 변했다면서 지침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평가할 때가 왔다고 지적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장기에 관한 법령 및 지침 목록 : https://ec.europa.eu/health/blood_tissues_organs/organs_en

 

2009-2015 행동계획의 성과를 집행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함. EU 수준에서 장기기증자가 12300명에서 149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동시에 이식도 4641건이 증가함. 회원국들은 행동계획이 국가정책과 장기기증활동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표명함.

행동계획 성과 연구(201711월 발간) : https://ec.europa.eu/health/sites/health/files/blood_tissues_organs/docs/2017_euactionplan_2009-2015_impact_exe_en.pdf

 

하지만 집행위원회는 아직 새로운 조치를 마련하지 않았음. 지난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고위급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기됨.

 

유럽신장건강동맹(European Kidney Health Alliance) 대표 Raymond Vanholder도 장기이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행동계획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함. 이식을 받은 환자가 투석을 받은 환자보다 2배 이상 오래 살아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보건의료비도 절감된다고 덧붙임.

 

크로아티아 보건부 국가이식코디네이터 Mirela Bušić, 스페인 국립이식기구(Spanish National Transplant Organisation) 책임자 Beatriz Dominguez Gil는 장기기증률을 최적화하는데 훈련과 교육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함. Bušić은 장기기증실무의 이행과 통합을 촉진하기 위하여 장기기증 분야의 지침을 개발하고 전문적 실무강령(code of practice)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임. 스페인은 전문직을 훈련시키는데 정부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함.

 

행동계획 이행에 대한 더욱 강력한 후속조치 필요

 

EU 행동계획이 장기 기증 및 이식에 대한 협력을 증진시키고 있지만, 그 이행에 대한 강력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Mirela Bušić가 밝힘. “공중보건의 민감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정치적 관심은 추가적으로 일관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수적이라고 말함.

 

EU 행동계획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08년에 장기 기증 및 이식에 관하여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구속력이 없는 도구로 제시한 것임. Bušić는 회원국들이 사후장기기증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거버넌스와 임상적인 리더십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함. “국가 및 EU 차원의 폭넓은 협력이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하는데, 이는 국가의 관할당국, 중환자의료, 신경학, 응급의학과 같은 관련 전문가단체가 책임을 공유할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힘.

 

Bušić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사후장기기증임. 병원에서 장기기증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사후장기기증 절차(pathway)가 병원의 생애말기 정책에 체계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의학적으로 적절할 경우 생애말기 의사결정 시 환자의 최선의 이익과 선호의 맥락에서 장기기증을 정중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임.

 

EU 집행부는 2017년 평가에서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사항 중 중환자의료 전문직들이 기증을 생애말기 계획의 일부로 포함시키기 위해 당면하는 장애물을 이해하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함.

 

Bušić매우 민감하고 최적화된 접근을 하려면 중환자의료 전문직들이 적절하게 체계적으로 훈련되어야 한다고 말함. 질 지표 및 병원 실적에 대한 더 효과적인 감시를 위한 훈련프로그램, 교육플랫폼, 방법론 및 도구의 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이 국가와 EU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이식레지스트리(transplantation registries)가 실적 측정, 질 및 안전 기준 개선, 투명성 보장에 필수적이며, 이로써 형평성(equity)과 기준이 되는(benchmark) 이식실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덧붙임.

    

크로아티아의 기증 문화

 

크로아티아 보건부는 장기기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접근함. 이는 사후 인구 100만명 당 장기기증률(per million people)7명에서 35명으로 5배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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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장기기증 활성화정책()을 다룬 2012년 연구논문 :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1924058_Action_Taken_to_Boost_Donor_Rate_in_Croatia

 

2015년에는 인구 100만명 당 기증률이 40명까지 늘었고, 크로아티아는 사후 장기 기증 및 이식 측면에서 가장 높은 역량을 보유한 국가로 꼽힘.

 

Bušić기증이라는 이타적인 행위는 타인을 사랑으로 돌보는 진가를 제대로 알아본다는 표시로써, 크로아티아에서 수십 년 동안 자양분이 되었다고 밝힘. 학교 교육과정에 장기기증을 주제로 통합하고, 실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자, 대중의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됨. 사후 장기기증이라는 이타적인문화는 조직 및 세포 기증, 헌혈과 함께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고 함.

 

크로아티아 보건부 장관 Milan Kujundžić은 지난 1월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 참석하여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건강에 관한 현재 우선순위로 장기 기증 및 이식, 노화, 암 치료를 열거함. 크로아티아 대변인은 우리는 혈액, 세포, 조직의 평가에 관한 현재 법령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집행위원회 및 회원국들과 이 주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힘. 

 

장기 기증 및 이식 개선을 위한 비전 공유(Raymond Vanholder의 오피니언)

 

유럽 성인의 30% 이상이 만성질환(심부전, 심혈관질환, 간경화, 만성신장질환, 당뇨병 등)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85%가 사망함. 만성질환은 고령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45%60세 미만임. 이러한 질환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목숨을 잃는 것은 대부분 살아있거나 사망한 기증자의 기능이 좋은 장기를 이식받아야 피할 수 있음.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장기기증이 권장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이식률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감소하고 있음. 인구 10만명 당 기증률은 최고 50명에서 최저 5명까지로 다양함. 2018년 말에는 11만명이 장기이식대기자목록에 등록되었는데, 이는 2014년에 비하여 7% 증가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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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유럽의 장기 기증 및 이식 현황 보고서(20204월 발간) 및 그래프 : https://www.europarl.europa.eu/thinktank/en/document.html?reference=EPRS_BRI(2020)649363

스페인의 장기기증제도 성공비법을 다룬 201872일자 해외언론동향 : http://www.nibp.kr/xe/news2/120011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이식된 장기는 신장, , 심장, 폐임. 질병이 악화된 단계의 대안은 투석뿐이며, 신부전증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음. , 심장, 폐 이식이 생명을 살린다는 점은 명확함. 하지만 투석이 가능한 신부전조차도 그러함. 50세에 신장을 이식받을 경우 기대여명은 투석을 받는 환자의 2배를 넘음. 삶의 질과 자존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이식 후 1년이 지나면 의료비도 투석보다 낮아짐.

 

앞으로 EU의 이식활동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간소화하기(streamline)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공동성명서 초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이해당사자 그룹에 배정함. 성명서는 유럽신장건강동맹이 주도했고, 유럽장기이식학회(European Society for Organ Transplantation), 간학회, 신장학회, 국가의 관할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작성됨. 54개의 기구와 유럽의회의 회원 19명은 적절성과 적시성이 널리 인정되었음을 입증하면서, 성명서를 공개적으로 지지함.

 

국가, EU, 이해당사자 수준에서 조치해야 할 8가지 정책 요구와 그에 상응하는 권고사항, 이식률을 높이고 이식실적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14가지 주요 조치가 성명서에 담겨있음. 핵심은 기증자를 선정할 때 기증자 코디네이션과 집중치료절차를 최적으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임. 이는 기증건수뿐만 아니라 장기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로써 오랫동안 기능이 유지될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임.

 

성명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전문직, 학생, 일반 대중에 대한 교육과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별한 접근법이 필요할 수 있는 소수집단 및 건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히 주의를 기울임.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미디어도 활용할 것을 권장함.

 

성명서에 따르면 국가는 서로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국가끼리 묶는 구조화된 접근법이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가장 효과적일 수 있음. 이식에 대한 접근성의 인종, 성별, 시민으로서의 지위, 사회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한불평등을 체계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음. 적절한 등록에 의하여 데이터의 가용성과 질을 높이고, 이식활동의 벤치마킹을 장려하고, 적절한 법적제도적 틀을 제공하고, 이식활동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것을 보장할 필요가 있음. 혁신적인 치료법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사회적인 측면, 보건경제와 관련된 이식연구도 촉진할 필요가 있음.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공동성명서가 EU 전반의 기증 및 이식 활동 개선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인 탄력(momentum)과 정책적인 조치를 만들어내고, 이전 행동계획의 성공과 경험을 기반으로 두 번째 EU 행동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함.

 

공동성명서(Thematic Network on Improving Organ Donation and Transplantation in the EU 2019) 및 그림 : http://ekha.eu/wp-content/uploads/FINAL_14.01.2020_Joint-Statement-of-the-Thematic-Network-on-Organ-Donation-and-Transplantation.pdf

EURACTIV 특집기사 : https://www.euractiv.com/section/health-consumers/special_report/reviving-eu-ambition-on-organ-donation-and-transpla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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