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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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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김명희

 

으레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칭한다. 호국보훈의 달은 현충일(6.6.)을 비롯하여 봉오동전투(6.7.), 만세운동과 민주항쟁(6.10.), 1연평해전(6.15.), 한국전쟁(6.25.) 그리고 제2연평해전(6.29.)이 발생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다.

 

호국(護國)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이고,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그러하기에 6월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달로 이해된다. 그러하기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6월의 태극기는 조기로 게양하여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한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크고 작은 외침을 받았다. 물론 내부의 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외부 적으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 우리의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한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 누구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다. 외부의 적이 우리 땅을 침범하고 우리 민족을 해할 때, 자신의 목숨을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내던진 국가유공자들의 순수한 정신 앞에 숙연한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호국보훈에 국민의례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의례는 공식적인 의식이나 회의 또는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예를 갖추는 일련의 격식이다. 나의 어린 시절의 행사에는 반드시 국민의례가 있었다.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조그만 그 입으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내가 공공기관의 장이 되어 국회에 입성하여서도 국민의례는 생략할 수 없는 통과의례였다. 어린 나이에야 선생님께서 시키는 것이니 당연히 해야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국민의례에 참여했다면, 나이를 먹고 세상 물정을 알고 국민의례를 하게 되니 이런 마음이 숭고한 마음이구나 싶다.

 

멀게는 봉오동전투, 가깝게는 연평해전에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준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나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희생에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 국가보훈처의 6월 주제는 고맙습니다라고 한다. 20226,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국가유공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추모하는 짧은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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