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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뇌사자 여성에게 돼지의 신장(kidney)을 이식했다. 이것은 과연 윤리적이었나?

장기 및 인체조직

등록일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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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 전 생명윤리의 싱크 탱크인 헤이스팅스 센터에서 일할 때 Arthur Caplan에게는 Willard Gaylin이라는 상사가 있었다. 그는  1974년 ‘방금 전 사망한 자의 이용’에 대한 글을 쓴 사람으로 그들(방금 전 사망한 자)을 “neomorts(새로운 시체들)”이라고 불렀다.

 

Willard Gaylin은 인공호흡기를 통해 뇌사자 및 최근에 사망한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호흡하며, 맥박이 뛸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썼다. 이러한 새로운 카데바(cadavers)*생체백화점(bioemporium)”으로 유지될 수 있고, 의대생들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며, 살아 있는 동안에는 감히 할 수 없었던 실험 과정(약물을 시험하거나, 쓸모없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빨리 폐기할 수 있는)의 가교로 사용될 수 있다.

*해부학 실습에 사용하는 시체

 

Arthur Caplan은 뉴욕대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의 이식외과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최신 정보에 대해 항상 업데이트 하고 있다.”가장 최신의 정보 중 하나는 이종이식(xenografting), 즉 돼지 신장(pig kidney)처럼 인간이 아닌 동물로부터 얻은 조직이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rthur Caplan은 생체공학적인 동물 장기를 살아있는 사람에게 시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만약 공학적 효과가 없고 신체에서 장기가 거부반응을 일으킬 경우 몇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뇌사로 판정된 사람(사망한 것이 분명한)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했다뇌사자를 이용하면 이종이식을 시도할 첫 번째 사람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들에게 이종이식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냐고 물었고, 의사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래서 Arthur Caplan은 세계 최초로 돼지의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윤리적인 틀을 제시하는 실무 그룹(working group)의 의장을 맡았다.

 

9월 말의 어느 토요일, 뉴욕대 랑곤 헬스 외과 의사들은 뇌사한 여성의 다리를 절개하고, 돼지 신장을 그녀의 혈관에 부착하여 유전자 변형 돼지를 인간의 장기 공급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엄청난 진전을 의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의사들은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돼지에서 신장을 채취하고, 인간에게 초급성(hyper-acute)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유전자를 제거했다. 가족들의 동의하에 뇌사한 여성은 의사들이 초급성 거부반응의 끔찍한 징후를 지켜보는 54시간 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반면, 신장은 정상적인 인간의 신장처럼 기능했다고 보고되었다. 신장은 소변을 만들어내고 피를 맑게 했다.

 

Arthur Caplan2019년에 제1저자인 Brendan Parent(변호사이자 의료윤리학자)와 뉴욕대 의료윤리 실무 그룹의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쓴 논문에서, ‘방금 전 사망한 자의 신체에 비인간의(nonhuman)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무섭거나 혐오스럽게 보일 수 있고”, 독특하고 복잡한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가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다른 동물 간에서 연구될 경우 종간 합병증(cross-species complications)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험이 인간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썼다.(즉 돼지-원숭이 간 실험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이는 돼지-사람 간 실험과 같지 않다)

 

실무 그룹은 장기 기증에 사용되는 절차와 과정이 시신기증(whole body donation)의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면, 몇 시간에서 며칠간의 짧은 실험은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험에는 법적으로 권한을 부여받은 의사결정자(대부분의 경우 가족 구성원을 의미함)명시적이고, 충분한 정보에 의한 동의(informed consent)”가 필요하다. 또 실험의 기간은 최대한 짧게 하고, 실험 전·후 가족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윤리학자들은 법(law)이 지침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인간 대상 연구에 적용되는 규정은 뇌사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연구를 위해 장기 또는 신체기증 서약서를 작성하지만, 이종이식과 같은 유형의 연구를 고려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토론토 대학의 윤리학자인 Kerry Bowman은 이 모든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사람들이 장기기증이 이종이식과 같은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장기기증 서약을 매우 불안하게 여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큰 우려는 돼지 신장이식 실험이 대리동의(substitute consent)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뇌사자인 그녀는 장기기증서에 서명했지만, 그녀의 장기는 완화요인(mitigating factors)”으로 인해 이식에 부적합했다고 뉴욕병원의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이타적인 성격이라면 이런 식으로라도 기증하고 싶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Arthur Caplan은 그녀의 가족들이 매우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가족들이 이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수행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erry Bowman장기기증자가 되고 싶다는 것과, 뇌사 상태에서 돼지의 신장을 부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윤리의 한계가 시험받고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사망 당시 연구윤리 프로토콜의 적용을 중단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뇌사자이지만 심장박동이 있고, 혈액이 흐르는 사람을 완전히 죽은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기증을 찬성하는 편이고, 돼지-인간 이식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는 그것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만약 이종이식이 성공한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Kerry Bowman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죽은 자들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고 언급하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혐오 요소(yuck factor)-비록 이것은 매우 비과학적인 용어이지만-가 대중들에게 꽤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54시간의 실험 시간이 다소 엽기적인(ghoulish)”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욕대학교 안팎의 윤리학자들이 처음 이 실험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을 때,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Arthur Caplan은 말했다.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죽은 사람에 대한 무례라고 걱정했다.

 

Arthur Caplan은 본능적인 이상함을 이해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동물의 일부를 인간에게 넣는다는 생각은 섬뜩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뇌사자가 진정으로 사망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그는 정답은 그들이 정말 죽었고, 사람이 죽은 후에도 주요 신체 장기와 세포가 계속 작동할 수 있는 수단을 인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돼지 신장 이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진정한 실험은 그들이 그것을 계속 반복해서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이 외부가 아닌 인체 내부에서도 과연 작동할지 여부가 남아있다. 이종이식은 신장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heart)을 이식하는 것은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

 

기사 및 사진 :  https://nationalpost.com/health/the-unique-and-complex-ethical-challenges-of-testing-animal-organs-on-people-who-are-brain-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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