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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관련 의료종사자에 대한 치명적인 정신건강 피해에 대한 추가 증거

보건의료

등록일  2021.08.20

조회수  47

 COVID-19 팬더믹은 의료종사자들, 특히 응급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을 입혔다는 사실이 새로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모건 볼링(Morgan Bowling) 박사는 미국 응급의학회(American College of Emergency Physicians, ACEP)COVID-19 관련 연구 포럼에서 "훈련 수준과 관계없이 의사(physicians)와 실무간호사(mid-level practitioners, 이하 MLPs)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 및 하위 PTSD를 암시하는 증상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볼링 박사는 Newark Beth Israel Medical Center에 있는 The Children's Hospital of New Jersey의 소아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볼링 박사 연구팀은 미국 뉴저지 지역의 응급실에서 일하는 176명의 의사(전문의, 펠로우, 전공의)MLPs를 대상으로 202012월에서 20213월까지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MLPs에는 개업 간호사, 조산사, 마취전문간호사, 임상전문간호사, 임상전담간호사(PA)이 포함된다.

 

이 조사에는 PTSD20가지 증상을 개인 스스로 평가하는 척도인 PCL-5를 사용하여 4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했다. PCL-5 진단에서 PTSD 발생 가능성에 대한 최저점수(cutoff scale)31점이다.

 

전반적으로 MLPs25%PTSD 기준인 31점을 충족했고, MLPs 인력의 30~50%31점 미만이었다.

 

전문의의 약 14%와 펠로우 또는 전공의의 약 4%PTSD 기준 31점을 충족했으며, 많은 사람이 31점 미만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년차 전공의가 PCL-5 진단에서 평균 중증도 점수가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볼링 박사는 현재 2년차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은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기 불과 8개월 전인 20197월에 전공의 과정을 시작했다. 따라서 그들은 대체로 의료전문성과 정서적 회복력에서 이 전례 없는 위기를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미국에서 의사의 소진(burn-out, 이하 번아웃)은 잘 보고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의학교육단체(medical education community)는 전공의의 웰니스(wellness)에 좀 더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근무시간 개선과 일(work)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이 포함된다.

 

볼링 박사는 “COVID-19 팬더믹이 의사의 웰니스(wellness)를 위한 움직임에 흠집을 냈다고 하면서,

 

전문의는 환자 진료 외에도 전공의 교육을 담당한다. 새로운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중환자를 관리하면서 전공의 멘토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CEP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는 의사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벽주의적 특성이 소아응급의학과 의사들 사이에서 번아웃(burn-out)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발생할 수 있는 번아웃(burn-out)은 일반적으로 정서적 피로, 낮은 개인적 성취감, 이인증*(업무나 환자 관리에 대한 소외감 또는 무관심)을 포함한다.

*이인증: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신과 분리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자기 지각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자아의식장애라고도 함

 

사라 마틴(Sarah Martin) 박사와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연구팀은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응급의학과 의사 20(여성 10)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의 평균 나이는 44세였다.

 

그들 중 3분의 1 이상(35%)은 높은 수준의 이인증(현실감 상실)을 보고했으며, 비슷한 비율로 중간 수준의 감정 소진(emotional exhaustion)*을 보고했다.

*감정소진 : 과도한 직업과/이나 개인적 욕구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및 감정적 고갈의 만성적 상태를 말함

 

완벽주의는 번아웃(burn-out)과 관련된 유일한 특성이었다. 사라 마틴 박사는 사회적으로 규정된완벽주의가 한 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높은 이인증을 경험할 확률이 1.64배 더 높고,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p=0.03) 하다고 발표했다.

 

사라 마틴 박사는 발표에서 “COVID-19 팬더믹 기간에 다른 사람들이 완벽한 성과를 기대한다는 더 강한 믿음이나 인식이 스트레스를 부추기면서 대인관계 분리(interpersonal detachment)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의료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 불안, PTSD, 자살 이상 증세를 포함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응급의학회는 응급의료인의 정신건강과 웰니스를 보고하고, 정신건강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장벽을 허물고 의사의 정신 질환에 대한 낙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원(Senate)*은 미국 응급의학회가 열심히 탄원(lobby)을 한 닥터 로나 브린 보건의료진 보호법(the Dr. Lorna Breen Health Care Provider Protection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COVID-19 팬더믹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응급의학과 의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상원: 양원 제도에서 하원과 더불어 국회를 구성하는 의원

 

이 법안은 의료인의 번아웃(burn-out) 예방과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며, 낙인 및 면허 문제에 대한 고려를 포함해 진료와 치료에 접근하는 장벽을 없애줄 것이다.

 

미국 응급의학회는 이제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응급의학회 회장인 마크 로젠버그(Mark Rosenberg) 박사는 로이터 헬스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1년 이상 이 판데믹과 싸운 후에도 계속해서 엄청난 수준의 비탄과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젠버그 박사는 정신건강 문제가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의료 면허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나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낙인을 포함하여 치료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기타 장애물이 두려워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법안은 팬더믹 기간 동안 목숨을 걸고 있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기타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보다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팬데믹은 우리가 의사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너무 오랫동안 깔려 있는 번아웃(burn-out)과 스트레스에 기여하는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956585

관련 국내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10817073751530?input=1195m

메인 사진: http://m.medipana.com/news_viewer.asp?NewsNum=274935&vCount=12&vKi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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