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일자 : | 2019-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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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 연구결과 공개, open-access publishing, publishing openly reaches, open access, 제약회사, big pharma, pharmaceutical industry |
제약업계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이 산업계에 속하지 않은 학자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공개(open-access)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함. 제약업계 연구자들이 참여한 공개논문 비율은 2009년부터 2016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학계를 넘어섬.
이는 과학기술지수에 관한 23번째 국제회의(2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Indicators) 결과로 최근 SocArXiv preprint server에 게재됨.
네덜란드 연구팀(Alfredo Yegros, Thed van Leeuwen at Utrecht University)은 문헌을 분석하여 Pfizer, Roche 등 대형 제약회사가 발간한 공개 논문을 조사함. 지난 8년 동안 Web of Science database에 실린 논문 중 저자 중 한 명이라도 대형 제약회사에 속한 논문을 추려내 공개여부에 따라 분류함. 이와 대조하기 위하여 산업계 저자가 포함되지 않은 의학 관련 범주에 속하는 논문도 조사함.
연구결과 2009년 제약회사의 게재비율은 20%로 학계(의학문헌 기준치)보다 9%p낮았지만, 점차 증가하다가 2016년에는 40%를 넘어서며 학계를 추월함. 네덜란드의 한 사회과학자(Kyle Siler)는 “개방적 출판 경향은 대학 학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힘.
연구결과 더 많은 공개 논문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업용 출판물에 인용된 공개논문의 비율도 2009년 35%에서 2016년 47%로 증가함. 반면 이 기간 동안 일반 문헌에 인용된 공개논문은 33%대에 머무름. 다만 연구팀은 2009년 이후 논문만을 조사했기에, 인용된 출판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한계점을 밝힘.
연구팀은 산업계와 비산업계 저자들이 논문을 학술지(publisher)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금색 경로(gold route)가 아니라, bioRxiv와 같은 별도의 저장소에서만 논문을 읽을 수 있는 녹색(green route) 경로를 통해 논문을 더 많이 발표했다는 사실도 밝혀냄.
이는 산업계가 유명한 학술지에 게재되는 것보다는 정보를 빨리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냄. 연구팀은 “그들은 권위 있는 학술지의 허가(imprimatur)는 필요하지 않으며, 학계의 게임을 하지도 않는다”고 밝힘.
기사 및 사진 :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9-00610-2#references
저널 : https://osf.io/preprints/socarxiv/zt6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