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COVID-19에 대한 고선량 클로로퀸 연구가 환자 사망으로 조기 중단됨

인간대상연구

등록일  2020.04.29

조회수  223

※ 기사1. Using anti-malaria drug is a risky business

 

https://www.dw.com/en/chloroquine-is-ineffective-and-dangerous/a-53188219

※ 기사2. Study of High-Dose Chloroquine For COVID-19 Stopped Early Due to Patient Deaths

https://www.sciencealert.com/clinical-trial-for-high-dose-of-chloroquine-stopped-early-due-to-safety-concerns

 

말라리아 방지제 클로로킨을 과다 복용하면 특정 환자에게 심각한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음. 미국과 브라질의 COVID-19 환자에 대한 검사에서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클로로킨 관련 배경

전 세계적으로 팬더믹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COVID-19 잠재적 치료와 관련된 연구자들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킨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에서의 임상 시험의 초기 결과는 이것이 우리가 찾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일 수 있다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음.

 

클로로킨(chloroquine)2012년 메르스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로 출현했으나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역할을 보이지 않아 추가 연구가 진행되진 않은 바 있음. 하지만 최근, 이 약이 COVID-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소규모 연구들이 해당 약물에 대한 연구를 다시 착수하고 있음.

 

말라리아 방지제는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지만 비슷한 격의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킨(hydroxychloroquine) 조차도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음. 특히 우려되는 것은 환자들이 심각한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포함함.

 

브라질의 치명적인 연구

우려를 더하는 최근 연구는 브라질에서 이루어진 임상시험으로, 연구팀은 6일 만에 연구의 고선량(high-dose) 군에 대한 시험을 중단했고, 프리프린팅 서버 medRxiv에 예비 결과*를 발표, 연구 중단은 그룹 내에서 고선량(high-dose)을 무작위로 투여받은 여러 명의 환자가 사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해당 연구 내용 :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0.04.07.20056424v2

 

연구원들은 두 그룹의 COVID-19 환자들을 마나우스의 공공 병원에 등록시켰고, 고선량 그룹은 10일 동안 총 12그램의 클로로킨을 할당 받았으며, 저선량 그룹은 5일 동안 총 2.7그램의 약을 복용했음. 모든 참가자들은 또한 세프락손과 아지트로마이신을 받았음두 복용량 집단에서 11명의 환자가 사망한 후, 연구팀은 6일 동안 복용량이 많은 그룹의 심장 박동 문제, "치사율 증가 추세"를 이유로 시험의 고선량 군을 중단시켰음.

 

"예비 소견은 잠재적 안전 위험 때문에 더 높은 클로로킨 용량(10일 투약 방식)COVID-19 치료에 권장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 같은 결과로 인해 해당 군에 대한 환자 모집을 조기에 중단해야 했다"고 연구팀은 결론을 내림.

 

복용량이 너무 많은가

보통 말라리아 약은 적은 양으로 며칠 동안만 쓰이나, 브라질 연구에서는 중국 당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용량보다 훨씬 투여량이 많았음. 중국 광둥성 보건당국은 10일 동안 매일 두 차례 500mg(총량 10g)으로 치료를 권고했고, CDC는 초기 투여량 600mg+12시간 후 300mg을 추가로 권장하고, 이후 2~5일 동안 하루 2300mg(총 투여량 3.3g)를 투여할 것을 권고함.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밴더빌트 대학 감염병 연구원인 윌리엄 샤프너(William Schaffner)"고선량 그룹과 저선량 그룹 간의 큰 차이는 처음 3일 동안 발생했으며 실제 독성 고선량 클로로킨 군의 두 환자가 죽기 전에 심실 빈맥에 걸렸다"고 말했음. "고선량 집단이 더 독성이 강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저선량 집단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며 더 큰 규모의 연구에서도 저선량 집단의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경고가 무시되었는가

지난 주, 내과 전문의들은 이미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에 클로로킨과 히드록시클로로킨을 사용할 때 심전도에서 QTc 연장(QTc prolongation)의 위험성, 특히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과의 결합과 관련 경고한 바 있음.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합은 심장 부정맥 외에도 저혈당, 안절부절, 혼란, 망상을 초래할 수 있고, 과다 복용으로 간질 발작, 혼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음. 또한 미국보건협회도 성명에서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킨과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이 COVID-19의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각각은 기존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실험대상 기니피그로서의 인간

원칙적으로 활성 성분 클로로킨/히드록시클로로킨 두 가지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안전함. 독일제약·화학 그룹 바이엘이 개발한 레소친(Resochin)1930년대부터 말라리아 치료제나 예방제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 그러나 위험과 부작용도 해당 기간 동안 널리 알려져 왔으며, 심지어 실험된 약들도 잘못된 자가 치료나 극도로 높은 복용량으로 복용하면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음. 브라질 임상시험이 환자 대상 과대하게 투여하도록 했는지 아니면 사전 경고를 무시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함. 브라질 2상 연구의 치명적 결과는 아프리카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실험의 거대한 실험실로 만들기를 원했던 두 명의 프랑스 의사들의 TV 토론과 어떤 면에서는 유사함.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