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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과학(big science)이 모든 연구지원기금을 차지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6월 3일]

과학기술발전

등록일  2015.06.03

조회수  463

과학자본(science money)은 소수의 고가의 프로젝트에 점점 더 주어지며, 몇몇 학자들은 새로운 지원기금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함.

거대과학에는 엄청난 비용이 듦. 10만유전체프로젝트에는 3억파운드(한화 약 5091억원), 최종적으로는 80억파운드(한화 약 135761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됨. 새로 승인받은 유럽파쇄중성자원개발계획(European Spallation Source initiative)의 예산은 18430억유로(한화 약 2273).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거대(mega)프로젝트에 이만한 가격표를 붙일 가치가 있을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다른 과학적 아이디어에 기금을 지원하지 못한 기회비용만큼 가치가 있을까? 거대과학연구자들은 그들의 활동이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영향(impact)이 불확실하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조 리크로프트-말론(Jo Rycroft-Malone) 뱅거대(Bangor University) 보건서비스연구(health services research) 교수는 거대과학에 투자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거대과학 연구자들은 영향과 혜택에 대하여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밝힘. 빌 아모스(Bill Amos) 케임브리지대(Cambridge University) 진화유전학(evolutionary genetics) 교수는 거대과학 프로젝트에 터무니없는(grotesque) 액수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기금지원기구는 거창하기만 한 프로젝트에 너무 감명을 받으며, 종종 무지 때문에(out of ignorance) 지원한다고 밝힘.


기금지원 신청서식은 연구자들이 영향을 미칠 경로(pathways to impact)’라는 칸을 채울 것을 요구함. 아모스 교수는 기본적으로 그 연구가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추측하는 것뿐이며, 완전히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금지원제도는 유명해지기 위한 거짓말쟁이들(bullshitters)을 지원하는 정책(charter)”이라면서 연구자들은 영향을 미칠 경로 칸을 채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들의 연구를 바로 시작하고 싶어 한다고 지적함.


리크로프트-말론 교수는 거대과학이 막대한 금액을 빨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의제를 왜곡할 위험성을 갖는다는 점도 지적함. 프로젝트는 거의 대부분 부유한 국가에서 지원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선진국들의 필요에 맞게 조정되기 때문임.


케빈 커런(Kevin Curran) 얼스터대(Ulster University) 연구자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자원을 다수의 소규모 프로젝트로부터 분리시킨다면서 하지만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모험을 해볼 가치가 있으며 그 영향을 산업과 함께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힘. 이어 산업과 교류하는 것은 연구자들이 실제 세계의 요구(real world needs)를 접할 수 있게 한다면서 학자들이 이론적인 문제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presumed) 문제 대신 실제 세계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밝힘.


기금지원시스템의 대안적 모델에 대하여 아모스 교수는 캐나다 시스템은 결실이 있는(productive) 사람에게 수행하기에 충분한 돈을 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밝힘. 이 방법은 매우 효율적이라고 함. 연구자들이 기금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으며, 기금지원의 마지막 한 조각(last bit of funding)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필요한 것 이상 요청할 필요가 없음. 기금지원 신청서를 검토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위원회에 아부하기 위한 정치력도 필요하지 않음.


리크로프트-말론 교수는 나쁜 사람들이 돈을 배당받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함. “이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과학적 의제가 무엇인지, 그 의제에 어떻게 자원을 배분할 것인지에 대하여 대중들과 토론할 때라면서 이는 정부(governments)허영심(vanity) 프로젝트를 사들이는 경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책임을 더 추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힘.

 

기사http://www.theguardian.com/higher-education-network/2015/may/27/how-can-we-stop-big-science-hoovering-up-all-the-research-fu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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