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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인간배아 연구 가이드라인에 대한 재고 [6월 20일]

인간대상연구

등록일  2016.06.20

조회수  374

  지난 35년간 14일이 지난 배아를 실험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동의가 있었음. 미국이 1979년에 14일이 지난 배아를 연구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이후 뒤따라 영국도 1984년에 이를 법으로 제정함. 이후 호주, 스웨덴, 중국 등 다른 나라들도 같은 기준을 세움.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제한이 생명에 대한 이해와 의료기술 발전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 이에 종교인들은 모든 배아는 “아주 어린 인간(human being)”이라며 반박함. 이 논쟁은 배아연구뿐만 아니라 낙태 논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임.  

  논쟁의 기저에는 인간과 (난자와 정자의 수정으로 만들어진) 세포의 경계가 어디인가라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음.

  14일은 임의적인 기준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14일을 기준으로 배아가 자궁에 착상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 착상 전에는 배아가 분열을 하여 쌍둥이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 두 개의 다른 배아가 하나로 융합될 수도 있음. 따라서 착상 후에 하나의 배아를 개인으로 간주할 수 있음.

  하지만 이것이 배아의 도덕적 지위(moral status)를 보장하는가는 불분명함(dubious).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여성의 권리를 명분으로 24주가 지나지 않은 태아의 임신중절 수술을 허용하고 있지만 연구 대상 배아는 14일로 제한을 둠. 

  14일 기준은 결국 과학자들과 종교인들의 대립 사이에서 만들어진 편리한 기준임. 중요한 것은 겉으로만 그럴싸한 도덕적 설명을 제공하는 일이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구하는 일임. 기준은 임의적일지 몰라도 논쟁은 이성적이어야 함.

[The New York Times] Rethinking Embryo Research Rules
Few areas of scientific investigation are more controversial than embryo research, yet few are more brimming with potential. The field promises valuable insights into early human development and new possibilities for treating diseases and disorders........

사진 : Sam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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