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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 : 1994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간호학과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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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간호사의 윤리적 가치관과 윤리적 갈등문제에 관한 연구 = (A) Study of Ethical Values and the Nature of Ethical Dilemmas of Clinical Nurses


  • 저자 : 안은숙
  • 형태사항 : xii, 82p. : 삽도 ; 26cm
  • 일반주기 : 참고문헌: p. 59-65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1994. 2
  • KDC : 512.8 4
  • 발행국 : 서울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1993
  • 주제어 : 임상간호사, 윤리적 가치관, 갈등문제, 간호학



초록 (Abstract)

오늘날 급격한 사회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여 생활의 향상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한편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기계화로 인한 비인간화, 분업화, 전문화는 인간의 신념이나 생의 가치에 변화를 초래하여 인간생명의 존엄성, 개개인의 독특한 특성 및 인간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과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과학적인 가상으로 생각되었던 장기이식, 인공수정, 인공장기등 생명을 연장시킬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나 기술이 현실로 전개되고, 인간에 대한 관심보다 기술이 더 강조되어 인간성 소외라는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간호현장에서는 의료기관의 대형화 및 기업화로 인해 물리적, 인적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간호사는 임상간호업무 수행시 윤리적 의사결정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윤리적 갈등문제에 접하게 되었다. 기업주의적인 의료기관의 목표에 부합되게 일해야 할 것인가 또는 간호본연의 가치나 관심을 보전할 것인가하는 선택의 문제, 부당한 치료지시 이행의 거부, 의료자원의 분배, 낙태, 안락사, 과잉진료, 항생제 및 마약의 과량사용등 많은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환자의 개인적인 선택권이나 자율성이 반영될 수 없는 만성환자, 임종환자, 노인환자, 에이즈(AIDS)환자 간호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들이 제기되고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따른 간호 전문직에서의 윤리적 가치관 확립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간호사들이 임상에서 어떠한 윤리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경험하는 윤리적 갈등문제는 무엇인지 조사함으로서 간호사들의 바람직한 간호 윤리적 가치관 확립에 도움이 되고, 윤리적 갈등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5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377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자료수집 기간은 1993년 10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20일동안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대상자의 일반적 사항 10문항과 Nursing Editors(1974)의 질문지를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윤리적 가치관에 관한 24문항, Crisham(1981), Zablow(1984)등의 연구내용과 국제 간호사 협의회 회원국을 통해 제출된 간호 업무상의 딜레마를 참고로 하여 한성숙(1992)이 개발한 윤리적 딜레마의 질문지 내용을 포함하는 윤리적 갈등문제에 대한 문항 29문항으로 전체 63문항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A.S.(Statistical Analysis System) Package progrem을 이용하여 전산처리하였으며, 빈도와 백분율, X^(2)-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의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윤리적 가치관
가. 대상자의 간호직에 대한 윤리적 태도
간호사의 윤리적 가치관은 "약간 확고하다" (49.9%), 스스로의 일에 대한 정확성은 "어느정도 정확하다" (75.5%), 간호수행능력에 대한 확신은 "약간 확신한다" (67.8%), 직업의 만족도는 "약간 만족한다" (58.3%), 간호직은 "가정생활에 지장이 없는한 보장된 직업이다" (63.8%)라고 나타났다.
나. 의료팀과 관련된 윤리적 태도
"의사에 비해 간호사의 전문적 수준은 더 낮다고 생각한다" (51.6%).
"의사와의 전문적 또는 개인적 관계에 대하여는 약간 불만족한다" (44 1%)고 나타났다. 의사로부터 고용인 같은 느낌은 "몇몇 의사에게는 자주, 그러나 다른 의사에게서는 그렇지 않다" (50.1%), 환자로부터 수술전 담당 의사의 능력에 관하여 질문을 받았을 경우 23.5%가 "유능한 의사라고 안심시킨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
가장 간호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자살 기도자" (22%)라고 하였고 의사가 과용량의 약을 처방한 경우 65%가 "수간호사나 감독에게 보고하고 그 지시에 따른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간호사들이 공적인 목적이외에 병원물품을 남용하는 경우는 "가끔 보았다" (68,7%)가 가장 많았고 의무기록시에는 30.6%가 "지우거나 고쳐서 기록한 경험이 있다" 고 하였다. "환자에 대한 비밀을 말할 수 있는 때는 환자 또는 지역사회 보호에 정당하다고 느껴질때" (44.3%)이며, "환자의 상태에 관하여 질문을 받았을 경우는 단지 일반적인 것만 설명 해준다" (42.2%)로 나타났다. 인공유산을 한 환자 간호를 맡았을 때 가장 많은 71.4%가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고 응답하였고 "거절하겠다" 는 응답은 없었다. 또한 "살 가망이 없이 죽어가는 환자의 안락사에 대하여 어느 정도 찬성한다" (71.3%), "위약의 사용은 어느 정도 찬성하는것" (85.2%)으로 나타났다. "환자로부터 감사의 편지와 함께 5만원의 돈을 받았을 경우 수간호사에게 알린 후 함께 해결하겠다"(62%), "간호사들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조금 정직하다고 생각한다"(56.5%)로 나타났다. "약을 잘못 투여하였거나 용량을 부정확하게 투여한 경우 항상 수간호사나 의사에게 알리고 실수의 내용을 기록한다"(62.4%), "2시간 전에 Demerol을 투여받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진통제를 요구하는 경우 다른 의사를 불러 진통제 처방을 부탁한다"(28 3%), 의료인들이 하는 실수의 대부분은 "투약실수" 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는 것"으로 각각 36.2%를 나타냈다.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동료간호사의 근무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경우 42.5%가 "평가를 거절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윤리적 갈등문제
임상에서 간호사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윤리적 갈등문제는 "적절한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 (3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간호사의 보고(call)에 대한 의사의 무반응" (306명), "환자가 생명연장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희망이 없을때" (284명), "개인의 능력을 초과하는 과다한 간호업무" (283명), "의료진과의 상호 비협조적인 관계로 인한 갈등" (281명)인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간호지식, 경험부족으로 인한 갈등, 필요한 의료자원 부족으로 인한 갈등, 환자에게 질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주지않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할 때, 환자의 요구와 의사의 처방사이의 갈등, 환자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경우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가치관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중 윤리적 가치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항목은 연령(F=18.16, p=.0001), 교육(F=10.40, p=.0001), 근무경력(F=8.59, p=.0001), 결혼상태(F=8.92, p=.0031), 종교생활의 참여도(F=3.41, p=.0097), 현재의 직위( F=18.83, p=.0001), 윤리교육 경험(F=8.70, p=.0035), 윤리교육 시기(F=3.45, p=.0172)등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많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근무경력이 오래될수록, 종교생활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병원에서의 직위가 높을수록 윤리적 가치수준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혼인 경우와 윤리교육을 받은경우가 윤리적 가치관이 더 확고하며 대학과정에서의 윤리교육이 졸업후 보수교육에서 보다 5% 수준에서 더 유의한 차이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갈등문제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중 윤리적 갈등문제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일반적 특성으로는 연령(F=9.30, p=.0001), 교육(F=4.72, p=.0095), 근무경력(F=6.95, p=.0001), 결혼상태 (F=9.57, p=.0021), 종교(F=3.86, P=.0097), 근무분야(F=11.17, p=.0009), 현재의 직위 (F=6.62, p=.0015)등이다. 즉 연령이 많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병원에서의 직위가 높을수록 윤리적 갈등문제의 경험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근무경력은 2년 이상인 경우가 윤리적 갈등문제의 경험을 많이 하며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가(특히 천주교) 윤리적 갈등문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분야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보다 그 이외의 병동 간호사들이 윤리적 갈등문제의 경험빈도가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5. 간호사의 윤리적 가치관과 윤리적 갈등문제와의 상관관계
윤리적 가치관의 내용중 간호직에 대한 윤리적인 태도는 의료팀과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r=.27491, p=.0001),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r=.33630, p=.0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의료팀에 대한 윤리적인 태도는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r=.18804, p=.0021)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었다. 윤리적 갈등문제는 간호직에 대한 윤리적인 태도(r=.09838, p=.0615), 의료팀과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r=-0.0385, p=.4590),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인 태도(r=.08308, p=.1742)와는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즉 대상자의 간호직에 대한 윤리적 가치관이 확고할수록 의료팀,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 가치관은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팀과 관련된 윤리적인 가치관이 확고할수록 간호업무와 관련된 윤리적인 가치관은 확고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리적 가치관과 윤리적 갈등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의료팀과 관련된 윤리적인 가치관은 대부분 확고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그 요인을 파악함으로서 확고한 간호 윤리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효과적으로 윤리적 갈등문제에 대처함으로써 보다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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