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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8년간 연구성과 발표회

장기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가 2004년부터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이종장기이식의 지난 8년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 지원,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설립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오는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강당에서 2012 서울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2 서울포럼에서는 사업단 소속의 책임교수들이 췌도, 각막, 심장판막, 이종이식 연구윤리, 이종이식 안전성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중국, 일본, 대만에서 초청된 유수한 학자들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종이식 관련 최신 연구지견을 들을 수 있다.

사업단에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책임교수를 포함해 약 160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돼지의 세포, 조직, 또는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잠복감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무균미니돼지(SNU miniature pig)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김윤범 교수가 모교인 서울대학교의과대학에 2004년 기증한 미니돼지를 연구진들이 이종장기이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무균화해 번식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탄생하게 됐다.

2011년 서울대학교병원에 설립된 영장류 센터에서 성공적인 영장류 실험을 진행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에 이종이식의 임상적용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SNU 무균미니돼지로부터 분리된 당뇨병 치료용 췌도, 각막질환 치료용 이종각막, 심장판막 질환 치료용 이종 심장판막에 대한 성공적인 연구결과는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특히 당뇨병 췌도연구에 있어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성회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선택적 면역억제제(MD-3)를 이용해 돼지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가 최장 1년간 혈당이 조절되며 건강하게 생존하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연구팀은 자신의 면역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s)를 이용하여 돼지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에서 장기간 혈당조절 효과를 관찰하고 있어 향후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012 서울포럼에서는 사업단의 연구결과 제품화 및 기술이전을 앞둔 연구성과들도 발표된다. 또한 사업단의 주관하에 중국, 일본 및 대만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이종이식연구회’가 공식적으로 발족된다.

 

관련 기사 : http://www.mdtoday.co.kr/him/news/index.html?no=207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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