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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8월 17일]

유전자 변형으로 '똑똑한 쥐' 만들어; 스위스 안락사 여행자 1749전세계 찬반논란 가열; 유방암 유전병 보유한 여성 2명 중 1명 암 발생; "낙태 절대 안돼" 파라과이서 11세 성폭행 피해자 결국 출산; 베트남 더 강해진 남아선호성비 불균형 '비상'


유전자 변형으로 '똑똑한 쥐' 만들어

영국 연구팀이 유전자 변형을 통해 '똑똑한 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 영국 리즈 대학 생의학대학 약리학교수 스티브 클랩코트 박사가 쥐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4B(PDE4B)라는 효소의 활동을 유전자 변형을 통해 억제한 결과 보통 쥐들보다 빨리 배우고, 오래 기억하고,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똑똑한 쥐'로 바뀌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15일 보도했음. 뇌를 포함한 여러 신체기관에서 만들어지는 PDE4B 효소는 사람에게도 있기 때문에 이 연구결과는 각종 치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클랩코드 박사는 강조했음. 그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이 연구결과가 확인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음. 이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됐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7/0200000000AKR20150817043600009.HTML?input=1195m

 

스위스 안락사 여행자 1749전세계 찬반논란 가열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은 고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죽을 권리를 행사한 외국인이 1998년 이후 174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음. 17일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인 디그니타스 병원에 따르면 1998년 병원 설립 이후 작년까지 모두 1905명이 이 병원의 지원을 받아 안락사했음. 안락사한 이들 중 스위스 거주자 156명을 제외한 다른 국적 소지자는 1749명이었음. 이 병원은 스위스의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 4곳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을 받아주는 병원임.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의 출신국가는 독일이 48.29%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14.33%273, 프랑스가 10.18%194명으로 뒤를 이었음. 최근 영국의 70대 여성이 "늙는 것이 싫다"며 스위스의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에서 안락사를 택한 데 이어 14(현지시간) 폐암판정을 받은 영국의 60대 남성도 뒤따르면서 영국을 위주로 전세계에서 안락사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5/0200000000AKR20150815058500009.HTML?input=1195m

 

유방암 유전병 보유한 여성 2명 중 1명 암 발생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를 보유한 한국 여성 2명 중 1명이 실제로 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유전자가 있으면 현재 암 환자가 아니더라도 40세와 50세 여성을 기준으로 각각 10년 후 5명 중 1명꼴로 유방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음. 한국유방암학회는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인 BRCA1 보인자 151명과 BRCA2 보인자 225명을 대상으로 돌연변이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음. 연구 결과, BRCA1 유전자 보인자는 70세까지 누적되는 유방암 발생률이 49%로 조사됐다. BRCA2 보인자는 35%인 것으로 밝혀졌음.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단의 후원으로 20075월부터 시작된 이번 연구에는 유방암학회 산하 4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음.

http://news1.kr/articles/?2378428

 

"낙태 절대 안돼" 파라과이서 11세 성폭행 피해자 결국 출산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11세 소녀의 낙태를 정부가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 소녀가 13일 아이를 출산했으며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낙태에 대한 찬반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음. 피해자의 재왕절개를 집도한 파라과이 적십자병원의 원장 마리오 빌라바는 "3.5kg 딸을 순산했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수술 회복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음. 소녀의 어머니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를 요청했으며 국제 앰네스티와 같은 인권 단체 역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그러나 파라과이 현행법상 낙태는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만 허용하고 있고 이번 사건의 경우 의사, 심리학자, 법 전문가가 소녀의 생명이 위태롭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낙태가 거부됐음. 파라과이는 가톨릭 국가로 낙태를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어 지난해에만 10세에서 14세 사이 684명의 소녀가 출산을 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성폭행에 의한 임신이었음.

http://news1.kr/articles/?2375645

 

베트남 더 강해진 남아선호성비 불균형 '비상'

베트남에서 남아선호 사상이 더욱 짙어지면서 성비 불균형이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하는 사회문제로 떠올랐음. 17일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2014년 베트남의 성비(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114명으로 2012112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음. 베트남 인구가족계획총국은 "세계 평균 성비가 103106명인 점을 고려할 때 베트남 성비 불균형이 빠르게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음. 베트남 정부는 2004년부터 태아 성 감별을 통한 낙태를 금지하고 있으나 농촌을 중심으로 아들을 낳아 가정을 이끌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해 낙태가 은밀히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음.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불법 낙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며 여아 출생 촉진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7/0200000000AKR20150817080600084.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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